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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국회 앞 4천여명 운집, 계엄군 막아선 시민들…대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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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국회 밖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지금도 시민들이 뒤로 보이는데, 어젯밤부터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인 거죠?

[기자]

네, 이곳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입니다.

어젯(3일)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직후 이곳엔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부터 신호등 건너편까지 차량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던 시민들은 문이 폐쇄되자 항의를 했고, 계엄령을 해제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 직접 보시겠습니다.

[위헌계엄 철폐하라, 위헌계엄 철폐하라]

경찰은 국회 인근에 4천여 명이 모인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습니다.

[앵커]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기도 했는데, 시민들과의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네, 계엄령 선포 이후 이곳에선 헬기와 차량을 통해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선 시민들이 군인 차량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시민들과 경찰, 계엄군 차량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인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후에도 환호하는 시민들이 한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여전히 시민들이 있어보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이곳은 차량이 통제되고, 시민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지만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가 끝이 아니라며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는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회를 하려는 여러 시민단체들의 차량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아침까지도 국회 앞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이지훈]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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