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
머스크는 3일 X(옛 트위터)에 한국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게시글에 “와우(Wow)”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는 다른 게시글에 “충격적인 일”이라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따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내정되는 등 새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한국 상황에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에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법과 규정이 준수되길 희망한다”며 계엄령 해제를 촉구했고,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워싱턴과 서울에서 모든 급의 한국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홈페이지 첫 화면을 관련 뉴스로 채우며 일제히 긴급 속보로 전하고 있다.
CNN은 “한국이 ‘미지의 바다’에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한밤중 국회 본회의장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은 계엄 해제안에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헌법 제77조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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