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대응반 운영…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에 전력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일 전북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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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6일로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연대회의는 지난 7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실무교섭(9회)과 본교섭(4회)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6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참여 인원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파업 당시 전북에서만 1000명이 참여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파업으로 인해 교육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학교로 안내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또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협의를 통해 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급식과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조정 등을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돌봄 운영 △하교시까지 독서 △개인 과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을 개방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유치원 돌봄과 특수교육 운영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파업 당일에는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급학교에 상황실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신속한 보고 체계를 통해 긴급 사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2일 전략회의를 통해 총파업으로 급식․돌봄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총파업의 여파가 학교와 학생들에게 미치지 않도록 모든 교직원이 협력하여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회견을 열고 “오는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그 동안 수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얻은 것은 사용자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고민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더 이상 학교의 유령 노동자로 살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우리 호소를 듣지 않아도 되는 권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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