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국방과 무기

우크라 “러, 北탄도미사일 60기 전장서 이미 사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 북한서 포탄 수백만 발 공급받아”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대변인은 북한이 공급한 탄도미사일 60발을 이미 러시아가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일보

사진은 북한판 이스탄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1형가(KN-23) 탄도미사일의 모습.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체르냐크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자유유럽방송(RFE/RL)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이미 북한산 (탄도) 미사일 60여 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화성11형가(KN-23) 미사일이 구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포탄 수백만 발을 공급받고 있다. 우리는 화물과 컨테이너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이미 그들이 이미 북한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미 그곳에 비축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며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생산된 탄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전쟁 동안 다연장로켓포 400문 이상을 잃으면서 포병력 보강에 힘써왔다. 러시아를 향한 북한의 포탄 지원은 계속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M1989 170㎜ 자주포 '주체'와 M1991 240㎜ 다연장로켓포(방사포) 등 100문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앞서 GUR은 북한이 러시아에 KN-23과 화성11형나(KN-24) 탄도미사일 등 100발 이상을 제공해 민간인 표적에 사용됐다고 보고했다. 지난 1월2일에는 북한제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고층 빌딩을 공격해 우크라이나인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지난 8월11일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으로 한 우크라이나 부자(父子)가 사망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