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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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를 사칭한 ‘노쇼(No-Show·예약 후 연락 두절)’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군 간부 등을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전국에서 총 76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음식 수십인 분을 대량·단체 주문한 뒤 연락을 끊거나, 전투식량·식자재 대리구매를 빙자해 돈을 송금하게 하고 잠적하는 등이었다.
지난달 충북 충주시의 음식점 6곳에서 ‘군인이 수십인 분의 음식을 주문한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지난 6월 청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인근 부대 소속 ‘김모 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50인분의 단체 음식을 포장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식이었다. 피해액은 식당 한 곳마다 40만~50만원에 달했다.
해당 사건이 접수된 곳은 부산·인천·울산·경기 남부 등 총 12개 시도청으로 전국에 걸쳐 있었다. 단일 사건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전적 피해를 본 사례는 울산에서 발생한 사건(2520만원)이었다.
경찰은 지난 2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전국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은 대량 주문 접수 시 예약금 설정,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충주지역 소상공인 울린 ‘김동현 중사’…경찰 수사 착수
https://www.khan.co.kr/article/202411281038001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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