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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예비역 장군들 尹퇴진 시국선언...野김병주 "민주주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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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예비역 장군들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과 국민을 향한 폭력적 태도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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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예비역 장군들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병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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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이 맡긴 권한을 김건희 여사에게 넘겨준 꼭두각시 대통령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은 안 된다'라고 결론을 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란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러-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순식간에 남북한 대리전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있다"며 "2억 만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가져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차기 정권의 안보 담당자 역시 한국의 개입을 우려하며 전쟁의 평화적 종식을 강조한 바 있다"며 "한미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고려해서라도 우리 정부의 성급한 개입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예비역 장성들은 윤석열 정권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언론 탄압과 시민의 표현 및 집회 권리를 억압하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을 방기했다"며 "이태원 참사와 채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데 있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은 제대로 해명되지 않고 있다"며 "가족의 방탄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행태는 국민 모두를 분노케 하고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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