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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미,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한국산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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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반도체에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통제조치는 미국 의 기술이나 장비를 이용해 생산하는 한국산 제품에도 적용돼 타격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합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어 우리 반도체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상무부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수출통제 발표 후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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