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에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해 달라던 요청 기한을 넘긴 지 5일 만입니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강행하는 건 막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프레임 전환으로 진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경찰 수사 결과가 이미 나왔고 국회 청문회도 거쳤다며 참여에 부정적이었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단독 국정조사 운영이 또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채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에 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오늘(2일) 중 법사위, 국방위를 중심으로 한 7명의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한단 방침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미 '채상병 사건'을 야당의 '정쟁'용 의혹 제기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에 참여하더라도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됩니다.
"청문회에서도 새로운 내용이 없었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당사자들은 오히려 고발을 당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참여 자체는 환영했지만 '제보공작' 등 잘못된 프레임 전환으로 오히려 진실 규명을 방해할 수 있단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잘못된 프레임으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 그런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같아서 많이 좀 걱정스럽고요.]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의원 7명 등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특위 법안은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김관후]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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