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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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가 연기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정빌라'의 주인공 이현우를 만났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이후 달라진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물. 이현우는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 입주민 주현 역을 맡았다.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청년이다.
이현우는 "'원정빌라'에서 그간 해왔던 작품과 달리 처음보는 제 얼굴이 보였다. 제 연기가 아쉬운 장면들이 훨씬 많지만 한두 장면에서는 스스로 못봤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올해 연극에도 첫 도전했다. 그의 첫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위암에 걸린 예일대 영문학부 문예 창작 교수 벨라와 크리스토퍼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현우는 "군대가기 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연기의 벽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스스로 작아지고 자신감이 안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지만 연기 공부를 해본 적은 별로 없다. 하면서 연기 공부를 해본적이 별로 없다. 대학 생활(동국대 연극학 학사)도 했지만 연기 공부를 한 적은 별로 없다. 드라마, 영화 등 어찌됐든 연기의 시초는 마당놀이 쪽 아닌가. 그래서 그런 쪽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운드 인사이드' 대본을 보고 끌렸다. 하길 너무 잘했다. 이 작품으로 자신감도 회복하고 나 스스로를 채울 수 있었다. 앞으로 방향,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 초에는 영화 '도그데이즈'에 이어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그리고 연말에는 '원정빌라'까지 바쁘게 한 해를 보낸 이현우. 그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차기작이 안 정해져있는 상태다. 물론 '케이팝업 차트쇼' MC는 계속하겠지만, 언제까지 일이 없을지 모르니 계속 걱정되더라. 그래도 올 한 해 돌아보니 '왜 이렇게 빨리 갔나' 싶다가도 '열심히 살았다' 싶기도 하더라. 연극 끝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6개월은 쉰 것 같다. 심심하다. 원래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약간 워커홀릭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라며 웃었다.
아역부터 시작해 20년차 베테랑 배우인 이현우. 20년차인데도 그런 걱정을 하냐고 하자 "그렇다. 누가 찾아줘야 할 수 있는 일이다. 3개월 쉴 수도 있고 30년 쉴 수도 있다"며 웃었다.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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