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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 키운다…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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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배설물로 채소 키운다…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주목

[앵커]

기후변화 위기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농업이 점점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를 키우는 이른바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재배법인지,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럽에서 주로 재배되는 로메인 상추와 잔드라 등 신선한 채소가 줄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채소를 들어 올리자 뿌리에 흙이 아닌 물이 떨어집니다.

'수경재배' 방식으로 채소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채소 밑에 흐르는 물은 사실, 물고기를 기른 물을 활용한 겁니다.

이른바 양어수경재배,'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입니다.

<이아름 / 아쿠아포닉스 농장 대표> "물고기의 배설물이 식물에 영양분과 비료로 공급이 되고요. 그렇게 공급된 것이 식물이 정화해서 물이 다시 물고기 수조로 들어가는 자연순환 형태예요."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채소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수조 속에 있는 향어는 식용으로 활용하고, 금붕어는 관상용으로 팔기도 합니다.

도심 속 유휴 공간 활용과 대중 확산을 위해 경남 양산역에 아쿠아포닉스 농장을 지난 10월 설치했습니다.

<이정화 / 경남 김해시 외동> "지하철 이용하면서 봤는데, 여기에 이런 게? 물고기도 있고 신기하고, 어제도 직접 사 먹어 봤는데 너무 아삭하고 맛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일정하게 물을 순환시키면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토양재배 할 때보다 물의 양을 90% 이상 줄일 수 있어 물 부족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다예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지구 온난화로 잦은 이상 기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생산성 높은 자연순환 농법을 실천하는 농산업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아쿠아포닉스 #양어수경재배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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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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