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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EU 새 지도부 "우크라 "지킬 것"…나토 가입엔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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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 지도부 "우크라 "지킬 것"…나토 가입엔 '난색'

[앵커]

유럽 연합의 새 지도부가 출범 첫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확고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우선 나토 가입 초청을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지만, EU 측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달려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EU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현지시간 1일, 키이우)> "침략자에게 보상을 주는 것은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핵 위협의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남에선 전투력 강화와 에너지 시설 복구를 위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U가 제재 차원에서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함께 키이우를 찾은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의 자체 파병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조기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무엇보다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새 회원국으로 초청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방어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말로 예정된 퇴임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일, 키이우)> "환상은 없습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회의적인 국가들이 있으며 불행히도 미국도 그 일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초청을 추천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전망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참석하기로 돼 있는데, 이번에 일단 '가입 초청'을 결정해 달라는 서한을 서른두 개 회원국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와 직접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여전히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유럽연합 #나토 #러시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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