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강원 원주시에서 퇴근길 차량 수십 대가 뒤엉키는 다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2일) 새벽 경기 안성시에서도 18중 추돌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도로 표면이 얇은 얼음으로 덮이는 현상, 일명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데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간대에 터널 입구나 다리 위, 그늘진 곳에 주로 발생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합니다. 내일은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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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가 갑자기 지그재그로 움직입니다.
앞서가던 차들은 이미 한데 뒤엉켜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속도가 줄지 않습니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어 그나마 더 큰 사고를 피합니다.
겨우 멈춰선 차 뒤로 달려오던 다른 차들이 연거푸 충돌합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강원 원주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맨 앞에서 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였는데, 뒤따르던 차들이 멈추지 못했습니다.
실제 망가진 차량, 43대였습니다.
[운전자]
"길이 매우 미끄럽다고 느꼈는데 이미 앞에서 사고가 나고 차도 돌고 있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충분히 속도를 줄이려고 했는데 속도가 많이 안 줄었고…"
오늘(2일)은 경기 안성시에서도 18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도 여럿입니다.
두 사고 모두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어는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기온이 떨어져 다시 추워집니다.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화면제공 시청자 손성훈, 송영훈)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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