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2 (월)

이슈 국방과 무기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반환?…미 백악관 “고려 대상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ABC news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옛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제거된 다량의 핵무기를 되돌려주는 방안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뉴스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다양한 재래식 전력을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지원하여 그들이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하고 러시아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핵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1일 “몇몇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옛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제거된 핵무기를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억제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조치는 복잡하며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강국이 된다면 모든 파괴 수단을 써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 당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세번째 핵무기 보유국이었다. 옛 소련이 미국과 서유럽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땅에 176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과 1240개 핵탄두, 44대의 전략 폭격기와 700기 이상의 핵탑재 순항미사일, 최대 2000기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 두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독립 후인 1994년 12월5일 러시아, 미국, 영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핵무기를 포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세상의 모든 책방, 한겨레에서 만나자 [세모책]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