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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스타트경제]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동의"...비트코인, 10만 달러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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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채상미 교수 이화여대 경영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우리의 투자 세금과 관련한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방금도 보셨지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2년 유예를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서 금융투자소득세에 이어서 이번에도 약간 우회를 했잖아요. 배경이 무엇이 있을까요?

[채상미]
아무래도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세금 갑자기 내려고 하니까 많은 반발을 할 거니까 여기에 대해서 의식했다고 보이고요. 그다음에 증세를 야당으로서 논의함으로써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작용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거보다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서 국내 거래자한테 세금을 부과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과세시스템이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한 것에 대한 과세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완벽하게 만든 다음에 과세를 해야 된다, 이런 문제가 더 있었고요. 야당의 정책위원회에서 찬반 논의가 계속 있었잖아요. 여기서 야당으로서 실질적 실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줄다리기가 4년간 지속됐었습니다. 이렇게 유예가 되고 반복되고 하면서 혼선이나 부작용은 없을까요?

[채상미]
물론 있겠죠. 투자자들한테 당연히 혼란을 주게 되는데요. 과세가 결정되면 투자 액수라든지 계획이라든지 이런 게 조정이 돼야 되는데 과세 여부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차질을 일으키는 부분도 있었는데. 더 중요한 거는 정부와 국회에 대한 정책 일관성에 대한 비판, 또는 신뢰도 저하,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과세가 시행될 거라고 예상했다가 또 공백이 생기니까 단기적인 투자 이익을 쫓는 투기적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가상자산 투자자 계층을 보면 청년층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환호를 하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어쨌든 세금 안 내게 됐으니까 팔 필요도 없고 물타기하자, 불타기하자 이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이렇게 투기를 조장하게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채상미]
부정적인 측면을 보면 당연히 세금 부담이 사라지니까 단기적인 투기성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그러나 과세 유예를 통해서 제도적으로 정비할 시간이 확보되니까 공평하고 공정한 과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유예를 한 만큼 투자자 보호정책하고 균형 잡힌 규제를 잘 만들어서 시장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정 후 재도약에 나설 것이다, 아니다, 10만 달러는 큰 벽이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비트코인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채상미]
우선 조정될 거라는 의견은 뭐냐 하면 10만 달러에 딱 이르르면 심리적으로 저항선이 생긴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물론 단기적으로 차액실현을 해서 매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떨어질 확률도 있고요. 그다음에 글로벌 규제 환경이 증가될 확률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것 때문에 조정이 될 거라는 의견도 있는데. 조정 후에 재도약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코인들이 제도권으로 편입됐잖아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기관투자가 매우 증대된 상태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행정부 때문에 규제완화도 기대가 많이 상승한 상태고 그다음에 ETF가 확대돼서 결과적으로 글로벌 투자수요가 증가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겠다, 이런 전망이 많이 있고요. 그러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니까 이 부분은 유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를 전망해 봤습니다. 요즘 경제계 이슈가 구독 서비스잖아요. 가전에서 굉장히 구독 서비스가 인기인데 지금 LG전자가 단독 선두주자인데 삼성전자도 AI 구독클럽 나선다고요?

[채상미]
삼성전자가 AI 구독클럽이라는 서비스로 구독경쟁에 진출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초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전을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렇게 쓰잖아요. 새로운 신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단 말이죠. 이러한 구독경제를 활용하게 되면 초기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소비자 접근성이 매우 확대되거든요. 그다음에 삼성 같은 경우는 스마트 띵스, IOT를 활용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서 고객 서비스를 증가시키고자 하는 이런 AI 기본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LG전자가 먼저 시장에 진입한 상태인데 여기서 경쟁을 통해서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 것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선두주자가 성적이 좋습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삼성전자가 LG전자를 따라잡을 가능성, 앞으로 전망 어떻게 하세요?

[채상미]
LG전자가 2009년에 정수기 렌탈 사업으로 구독경제에 먼저 진출한 다음에 말씀 주셨듯이 2023년에 1조 원 돌파로 시장 선점 효과를 입증한 상태입니다, 벌써 구독 경제에 대해서. 삼성전자 같은 경우 브랜드 파워가 있잖아요. 그다음에 AI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말씀드렸듯이 최근에 젊은 층들은 구독경제에 매우 익숙한 상태니까 이런 구독경제 트렌드랑 맞물려서 잠재적 성장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가전을 한 번 사면 10년이 가니까 보유율이나 보급률이 높은 상황인데 그러면서 가전시장이 침체됐거든요. 그런데도 구독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채상미]
초기에 가전제품을 대량 구입하기에는 매우 부담이 큰데 초기 구매 비용이 매우 감소하거든요, 구독경제로 사게 되면. 그다음에 최신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들이 나오는데 이런 가전에품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이 증가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구독 수익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AI 기반의 여러 가지 가전제품 같은 경우에는 고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서 더 커스터마이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시장환경적으로 분석하면 가전경제가 침체됐잖아요, 말씀 주셨듯이. 그런데 지속 가능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각광받는 서비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양주자의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도 그 사이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요즘에 안 오른 게 없다는 세상이지만 특히 초콜릿 과자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초코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나오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채상미]
최근에 초콜릿 같은 경우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데서 원인이 있거든요. 코코아 같은 경우 초콜릿과 초코과자의 주요 원료잖아요. 그런데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보이는데. 지난 1년 동안 코코아 가격 상승세를 보면 톤당 117% 상승했고요. 평년 대비 246% 높은 수준이거든요. 이러한 이유가 뭐냐 하면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서 생산량 감소가 아주 핵심적으로 작용했는데 주요 코코아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이 보시면 가뭄 그다음에 엘니뇨 현상으로 심각한 작황 악화를 겪었기 때문이고요. 생산량이 결과적으로 줄면서 공급이 제한되고 이에 따라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데 주요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과업체들이 원재룟값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상태인데요. 오리온하고 해태제과를 비롯한 국내 제과업체들이 초코과자 가격을 평균 8%에서 20%까지 인상하면서 시장 전반에 매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자 좋아하는 아이들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초코과자 가격도 올라서 한숨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여유라는 말도 이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원두가격이 많이 올랐다고요?

[채상미]
원두가격을 보시면 4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거든요. 이게 소비자들에게 결과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아라비카 원두 국제가격을 보면 파운드당 3.2달러. 이는 197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로브스타 원두도 톤당 5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80% 이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원두가격의 상승도 초콜릿과 같이 주요 요인은 기후변화에 기인한다고 보고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엘니뇨랑 가뭄 때문에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요. 미국 농무부, 브라질의 2024년 커피 생산량의 전망치를 기존 6990만 톤에서 6640만 톤으로 하향조정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정책을 바꿨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정책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관세 부과 전에 커피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려고 경쟁을 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에 원두가격을 더 끌어올렸다, 이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전하면서 늘 오른다는 얘기만 전해 드리는 것 같아서 저희도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마는 코코아, 원두 같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면 결국에는 물가상승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채상미]
코코아, 원두가격이 상승했으니까 초콜릿, 커피 소비자가격으로 직결될 거고요. 전반적인 물가에도 압박을 가할 거라고 보입니다. 초콜릿 제품의 경우에는 코코아 원가 상승이 빠르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상태고요. 그다음에 커피 원두 역시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카페음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원두 가격 상승세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려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간 차가 있거든요.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생활비 증가를 야기할 수밖에 없고요.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분명히 큽니다. 특히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거라서 원가상승이 지속되면 외식업, 제과업, 카페프랜차이즈 등의 관련 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지구의 온도가 오르는 만큼 물가는 배로 오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전망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추수감사절 때문에 짧았는데 이번 주 짚어볼 이슈들이 뭐가 있을까요?

[채상미]
이번 주 뉴욕증시를 보시면 미국 경제를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거든요. 중요한 게 고용지표 발표가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12월 2일, 오늘 PMI, 그다음에 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가 발표되거든요. 이게 제조업 경기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표고요. 그다음에 4일에는 ADP 민간고용보고서, 그다음에 PMI가 공개됩니다. 이는 노동시장과 미국의 서비스 시장을 진단하는 데 사용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6일에는 비농업 고용보고서랑 실업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서 시장의 전반적인 강도와 정책 방향을 볼 수 있는 핵심 자료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요 일정까지 짚어주셨고요. 뉴욕증시가 지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랠리에 이어서 산타랠리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 같아요.

[채상미]
뉴욕증시가 올해 굉장히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잖아요. 12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인데요.
왜 그러냐면 S&P 500지수를 올해 27% 이상 상승을 했어요. 그러니까 기존 데이터를 보면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상승한 해에 76%의 확률로 12월에도 추가 상승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참고했을 때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산타랠리로 불리는 연말 증시가 강세하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큰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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