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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레바논 한숨 돌리니 … 시리아서 내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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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1월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 남서쪽 마라트알누만 마을을 장악한 시리아 반군들이 정부군 탱크 위에 서 있다. 시리아 반군이 지난달 27일부터 수년 만에 가장 격렬한 기습 공격을 가해 나흘 만에 알레포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다.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알레포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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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으로 긴장 수위가 완화된 중동 정세에 또다시 불똥이 떨어졌다. 시리아 반군이 제2 도시 북부 알레포를 장악하면서 역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이날까지 기습 공격을 통해 알레포 지역 상당수를 차지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동맹 세력이 정부 기관과 교도소 등 알레포시 대부분에 이어 국제공항까지 장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반군 측 소식통을 인용해 반군이 이들리브주의 마라트알누만시를 점령하며 이들리브주 전체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반군이 알레포의 대부분 지역에 진입했지만, 군의 포격으로 진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반군을 추방하고 도시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이 2016년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알레포에서 반군을 몰아낸 이후 반군의 알레포 진입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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