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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주말근무 중 5t 기계에 깔려 숨진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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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아파트 4층, 이 불은 내부 30여㎡를 태운 뒤 20분 만에 진화됐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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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주말 사이 충청·강원에서는 노동자가 기계에 깔려 숨지고 화재와 정전, 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지난 30일 낮 12시11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플라스틱 부품 생산공장에서 ㄱ(20대)씨가 금형 프레스 기계에 깔려 숨졌다. 충남소방본부는 “직원이 기계에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가 금형 작업을 하다 5톤 무게의 기계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3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나 내부 30여㎡를 태운 뒤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 거주자와 주민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2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비닐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공장 일부와 인쇄기 8대 등을 태워 1억4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1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일하던 직원 9명은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인쇄기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직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로 운전사가 다쳤다. 30일 오전 8시25분께 음성군 금왕읍 도로에서 7.5톤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운전사 ㄴ(60대)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빙판길에서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겨레

환경부 산하 특수구조대가 겨울산악사고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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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29일 밤 8시50분께 평창군 발왕산에서 조난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를 급파해 이날 밤 11시43분께 조난자 ㄷ(16)군을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ㄷ군이 이날 단독산행에 나서 철쭉쉼터에서 간단한 장비로 밤을 지내다 최근 내린 14.3㎝의 폭설과 강풍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해 고립되자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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