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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멜라니아도 제쳤네... 추수감사절 만찬서 트럼프 옆자리 꿰찬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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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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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29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해 주빈석에 앉았다. 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왼쪽 옆자리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 앉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의 옆 자리에 위치했다. 머스크가 멜라니아 여사보다 트럼프 당선인과 더 가까운 자리를 차지한 모양새였다.

이 영상에서 머스크는 검은색 블레이저와 ‘X’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는 ‘YMCA’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흥에 겨운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의 등을 툭툭 치자 머스크는 두 팔을 위로 치켜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 노래는 대선 당시 선거 유세 마지막을 장식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프랑스 보석디자이너 야코프 사파르는 CNN에 “트럼프와 일론이 방을 돌며 모든 손님과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는 배런, 일론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실베스터 스탤론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X계정에 “그에게 데몰리션 맨을 다시 봤다고 말했다”며 “30년 전 영화가 미래를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 놀랍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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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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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신설된 ‘정부 효율성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X에서 자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국방부를 겨냥했고, 비교적 모호한 기후 관련 정부 직책을 맡고 있는 4명의 공무원 이름과 직함을 공개해 ‘좌표찍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머스크 역시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사업하고 있는 만큼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머스크는 대선 이후 마러라고 저택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을 때도 함께 자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가족과도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손녀 카이는 소셜미디어에 머스크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그를 ‘삼촌’이라고 칭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가족들은 지난 20일 텍사스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시험 발사 현장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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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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