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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오늘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 집결…'방탄 집회' 의식하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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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 후 첫 집회

이재명, 공개 발언 자제하며 우회 독려할 듯

뉴스1

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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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다섯번째 장외 투쟁에 나선다.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무죄 선고 이후 열리는 첫 집회이다. 이재명 대표가 집회에는 참석해 장외투쟁에 힘을 싣되, 강경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특검법 수용을 놓고 발언을 강하게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가 최근 언행을 삼가는 모습은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 집회'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제5차 국민 행동의 날·3차 시민행진'을 진행한다. 이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지만, 이 대표는 2주 연속으로 별도의 공개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주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열린 4차 장외집회에서도 발언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집회를 앞두고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등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는 내용의 이른바 '파란 옷 금지령'을 내리며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이 당 참여 비중을 줄이고, 이 대표가 언행을 삼가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스스로가 '방탄 집회' 오명과 거리를 두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이 강경 발언을 대신 쏟아내는 상황에서 굳이 이 대표가 나서 구설수를 더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정권 규탄 집회보다는 일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후 6시쯤부터는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등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행진에 합류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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