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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트럼프 내각 지명자 이어 美민주 의원에도 '폭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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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지명자들에 이어 민주당 소속 코네티컷주 의원들이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의 상·하원 의원 5명이 폭탄 설치 협박을 받았다.
아시아경제

폭탄 협박 통보를 받은 짐 하임스 하원의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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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하임스, 자하나 헤이스, 조 커트니, 존 라슨 연방 하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연방 상원의원은 각각 성명을 내고 자택에 폭탄 설치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이스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경찰서에서 집 우편함에 파이프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과 주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임스 의원도 "오전에 내 집을 표적으로 삼은 폭탄 협박 통보를 받았다"며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 이후 폭탄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다른 기관과 협력해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에서 차기 행정부 각료 지명자 등을 겨냥한 폭탄 설치 협박, 허위 범죄 신고(swatting·허위 범죄 신고로 무장경찰이 출동하게 하는 것)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권인수팀은 피해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발탁된 리 젤딘 전 하원의원, 농업부 장관 지명자인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 주유엔 미국 대사에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상무장관 후보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낙마한 멧 게이츠 전 하원의원, 노동장관으로 내정된 로리 차베스-디레머 하원의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 등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한 두 차례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이러한 협박은 폭력으로 점철된 선거철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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