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지난 26일 "남쪽 국경선 인근 여러 지역에 정치선동 삐라 떨어져" 주장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중구 상공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저녁 8시 54분쯤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오물 쓰레기 풍선(추정)은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열흘 만으로 올해 들어서 32번째다.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26일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 쓰레기들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 선동 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합참은 지난 18일 북한이 31번째로 대남 오물 쓰레기 풍선 도발을 벌이자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날 합참은 남기수 합참 공보부실장(해병대 대령) 명의 경고 성명에서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하고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일원에서 열린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도발 상황 가정 민·관·군·경·소방 통합 훈련에서 육군 36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장병들이 원점 지역 일대에서 화학작용제 유무를 탐지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36사단 CRST와 평창대대, 군청·경찰서·소방서·의료원·강원개발공사, 국유림사무소, 드론기술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가해 대 테러 작전 및 통합 방위 작전 수행 절차 숙달에 나섰다. 사진=육군 36보병사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일원에서 열린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도발 상황 가정 민·관·군·경·소방 통합 훈련에서 육군 36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장병들이 원점 지역 일대에서 화학작용제 유무를 탐지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36사단 CRST와 평창대대, 군청·경찰서·소방서·의료원·강원개발공사, 국유림사무소, 드론기술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가해 대 테러 작전 및 통합 방위 작전 수행 절차 숙달에 나섰다. 사진=육군 36보병사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