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학습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불량 예측부터 부품 교체까지 생산 최적화를 실현
열림정보시스템㈜(대표 박정호)은 AI를 기반으로 제품 강도를 예측하고 생산라인 속도를 최적화하는 첨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세라믹 제품 가공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품 발생을 미리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신속히 알리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
열림정보시스템은 지난 7월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추진하는 ‘수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사업’의 AI 기술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에서 열림정보시스템은 마그네트 세라믹 부품을 제조·수출하는 유니온머티리얼과 협력해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수요기업으로 나선 유니온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자, 기계 산업용 마그네트 세라믹 부품을 제조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품질 차별화를 위해 AI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가공공정 AI 적용 제품 강도 예측 및 생산 속도 조절 시스템’은 세라믹 제조 공정의 불량률을 대폭 낮추고, 실시간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설명 = 열림정보시스템의 AI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는 유니온머티리얼 공장> |
AI 모델인 ‘LSTM’을 활용해 가공기 36대에서 수집된 RPM, 전류(AMP), 수압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강도를 예측하고 생산 속도를 자동 조절한다. 불량 발생 시 작업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며, 가공기 라인 가동을 멈추지 않고도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성능을 개선해 휠 교체 시기를 예측하는 등 설비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유니온머티리얼 관계자는 “휠 불량 시 기존에는 최대 3시간이 소요됐지만, AI 시스템 도입 후 5분 이내로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유니온머티리얼 공장에 설치된 열림정보시스템의 ‘가공공정 AI적용 제품강도예측 및 생산속도 조절 시스템’의 데이터 취합 화면> |
열림정보시스템은 이번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성형 및 미분쇄 공정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베트남과 유럽 등 해외 생산라인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을 통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품질 우위를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AI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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