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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소방관' 감독 "곽도원에게만 건넨 대본…개봉 못할까 가슴앓이"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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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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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4년 동안 개봉하지 못한 심경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소방관'은 코로나에 이어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개봉이 4년이나 밀렸고, 이에 곽경택 감독은 "밉고 원망스럽다"며 곽도원이 자숙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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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도원을 캐스팅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곽 감독은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스럽긴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더니 "그냥 떠올랐다. 곽도원 배우한테만 시나리오를 줬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곽도원 배우가 '진섭' 캐릭터랑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았다. 고집도 강해야 하고, 묵직함도 있어야 하는 캐릭터라 곽 배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결국 개봉이 확정됐지만 기약 없던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봉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곽 감독은 "음주운전에 관한 이슈가 계속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곽도원 베우가 소환돼서 미치겠더라. 찍어놓고 최초로 개봉 못하는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공포심이 들었다"며 "그렇다고 OTT에서 사갈 것 같지도 않아서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곽 감독은 "이제 족쇄를 좀 풀자는 마음"이라며 "처음부터 이 영화를 겨울에 개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새출발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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