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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아직 11월인데"…신세계강남점, 거래액 3조 조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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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뚫고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매출 3조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

고객들이 열광한 스위트파크 ·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콘텐츠 파워' 입증

압도적 VIP에 더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동시에 늘며 고객 저변도 확대

노컷뉴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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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11월에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 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지난해보다 기록을 한 달여 앞당겨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8.6%의 성장률을 기록해 2년 연속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강남점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터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리며 저변을 넓혔다.

올해 내수 한파를 딛고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끌어들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초부터 과감한 리뉴얼 투자에 나선 게 주효했다고 소개했다. 강남점은 올해를 식품관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의 기점으로 삼고,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2월)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 등 새로운 공간을 차례로 선보였다.

대규모 리뉴얼은 강남점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해 강남점 고성장의 초석이 됐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힘입어 강남점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강남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31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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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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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은 신세계백화점을 대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점포로 백화점의 새로운 역할도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올해는 기존의 팝업 전용 공간 '더 스테이지'에 이어 센트럴시티 1층 광장의 높은 층고와 개방감을 활용한 전시·체험형 팝업존 '오픈 스테이지'를 추가로 열며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

명품 경쟁력도 한층 더 높였다. 지난 6월 기존 남성 럭셔리 층을 1100여평에서 2100평으로 두 배로 키우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완성했다. 디올 옴므를 비롯해 셀린느, 로에베 등 럭셔리 남성 브랜드가 국내 최다인 42개로 늘어났고, 강남점 맨즈 럭셔리는 20.8% 성장, 코로나 이후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국내 최대 규모인 6천평의 식품 전문관을 완성하며 F&B 경쟁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새 단장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딛었다"며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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