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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역대급 눈 폭탄에 "학교 오지마세요"…긴급 휴교·휴원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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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도에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면서 28일 각 학교가 긴급하게 휴업을 안내한 모습/사진=휴업 안내 문자 캡처,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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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면서 휴교·휴원, 재택근무 전환 등 조치가 잇따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휴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각 지원청에 이를 전달했다. 휴원 여부는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한다.

이른 오전부터 각 학교들은 긴급 공지로 학부모들에게 휴업을 알렸다.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공지를 보면 "대설에 따른 경기도교육청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휴업 권장에 따라 금일 휴업한다"고 알렸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휴원 조치가 이어졌다. 용인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임시 휴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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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내린 폭설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단지 앞 가로수가 꺾인 모습. 차량은 운행을 포기하고 도로에 그대로 서있는 상태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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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구에서는 아파트 단지 앞 가로수가 꺾이고 초·중학교 진입로 캐노피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기업의 재택근무 전환 조치도 잇따랐다. 자율 재택을 권고하는 곳도 있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통근버스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사측에서 '출근이 불가하면 귀가 조치하라'고 알리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의 적설 현황을 보면 △경기 용인 백암 47.5㎝ △경기 군포 금정 42.4㎝ △서울 관악 41.2㎝ △경기 안양 만안 40.7㎝ 등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경기도는 전날 밤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폭설 때문에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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