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 기준 가장 많은 눈 내려
서울 27.1㎝, 관악은 40.8㎝ 쌓여
수도권 밤까지 계속... '퇴근길 대란'
이틀 연속 눈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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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작된 폭설이 지난 밤새 계속되면서 28일 아침 수도권 중심으로 최고 45.4㎜에 달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밤까지 눈이 오는 곳도 있겠으니 퇴근길에도 단단히 대비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1㎝ 내외로 눈이 내리고 있다. 그보다 앞선 새벽 시간대에는 서울·인천·경기남부와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매우 강한 눈이 내렸다.
26일 밤부터 시작된 눈이 멎지 않으면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백암(용인) 45.4㎝, 수원 42.8㎝, 군포·금정 41.4㎝, 관악(서울) 40.8㎝, 안양 만안 40.3㎝, 서울 27.1㎝, 인천 25.2㎝, 대화(평창) 31.7㎝, 치악산(원주) 29.3㎝, 청일(횡송) 26.8㎝, 위성센터(진천) 40.6㎝, 금왕(음성) 25.5㎝, 장수 24.6㎝, 진안 24.2㎝, 덕유산(무주) 22.1㎝, 삼각봉(제주) 25.3㎝ 등 전국 곳곳에서 20㎝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전날에 이어 많은 눈이 내린 2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간이 나타나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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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 수원시는 1964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려서, 27일 하루 동안 32.3㎝가 쌓였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11월 기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은 19.3㎝, 인천은 19.4㎝가 쌓여 11월 일최심신적설 극값 1위를 경신했다. 일최심신적설은 하루 동안 새로운 눈이 내려 가장 많이 쌓인 깊이를 뜻한다.
서해상에 위치한 눈구름대가 시속 10㎞로 느리게 남하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경기·강원남부와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 매우 많은 눈이 계속되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후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중 대부분 그치겠다. 퇴근 시간대에도 눈이 계속될 예정이니 교통안전과 각종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지난 이틀 동안 경상권 등 남부지방은 전북 동북부(무주·진안·장수)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다. 29일에는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일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경남서부내륙도 이따금 눈·비 소식이 있다. 다만 29일 적설량은 전국적으로 1~5㎝, 제주 산지 3~8㎝ 수준일 전망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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