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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헤즈볼라, 휴전 시작되자 사망 두 달된 나스랄라 공개 장례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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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60일 간의 임시 휴전이 발효되자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공개 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정치위원회 마무드 코마티 부의장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스랄라에 걸맞은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스랄라와 그의 정신, 그리고 동료인 하셈 사피에딘과 함께 걸맞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장례식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표는 이날 오전 4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휴전 발효 후 나왔다. 휴전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이남 접경 지역에서 무장을 해제하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며 양측은 서로를 향해 공격적 군사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나스랄라는 지난 9월 말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다. 나스랄라는 30년 이상 헤즈볼라를 이끌었던 최고지도자이자 1인자였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과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면서 헤즈볼라는 여태껏 조직 수장이던 나스랄라의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통상 중동 이슬람권에선 무장조직의 고위 인사 장례식은 지지층이 대거 참석해 거리 행진에 이어 예배 형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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