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휴전이 성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레바논 남부 시돈 지역의 학교에 머물던 피란민 중 한 명이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에 숨진 헤즈볼라의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손에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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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발효되자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공개 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나스랄라는 지난 9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정치위원회 마무드 코마티 부의장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스랄라에 걸맞은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과 대규모 공습으로 아직 조직 수장이던 나스랄라의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이번 공개 장례식의 움직임은 헤즈볼라를 대신한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이 전날 60일간 임시 휴전에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양측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앞서 헤즈볼라 병력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밖으로 물러나는 등의 조건으로 60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이 철수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가 합의 준수 여부를 감시한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모리스 슬림 레바논 국방장관이 "남부에 배치한 정부군 병력을 1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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