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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압수수색? '게시판 수사' 예행 연습
- 12월 안으로 당원게시판 관련 압수수색할 것
- 한동훈 '검사'·주진우 '변호사'서 못 벗어나
- 김 여사 고모 글? 적어도 '여론 조작' 아냐
박성민
- 한동훈, 당사 압수수색 큰 저항 없이 대응 묘해
- 중앙당사 압수수색, 기회로 삼으려는 한동훈?
- 당원게시판 논란, 답변 한 줄이면 끝날 문제
- 당원게시판, 한동훈 '역린' 됐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1부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의도 청년 정치로 시작을 할 텐데요.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을 소개해 드릴 텐데 여러분 너무나 잘 아시죠? 오늘 저는 아까 하늘이 뚫린 줄 알았습니다. 눈이 보통 내리지 않죠? 지금 거리 사정도 굉장히 안 좋은데요. 그래서 한 분은 조금 늦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분만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민 : 네 안녕하세요.
◆ 신율 : 소개해 달라고 막 계속 이러고 이러네.
◇ 박성민 : 이게 존재감을 티를 내야죠. 제가 일찍 온 티도 좀 내고
◆ 신율 : 맞아요. 그리고 이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금 오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도착을 할 텐데 역시 지금 도로 사정이 그렇게 좋지가 않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양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아까 지금 다시 눈 올 것 같아요.
◇ 박성민 : 아니 네 이게 저 아까 사실 눈 올 때 이제 거리를 좀 걸어 다녔는데 우산을 쓰는 게 좀 의미가 없다.
◆ 신율 : 정말 아니 어린 게 아니라 젊다.
◇ 박성민 : 아니 눈을 느끼면서 걷는 게 아니라 이제 가야 돼가지고 걸어가는데 이게 우산을 써도 뭐 이렇게 얼굴로 눈이 가로로 내리니까 제가 그냥 이제 갔죠.
◆ 신율 : 아니 근데 내일도 눈이 그렇게 계속 온대요. 오늘 아까 기준으로 20cm 정도 왔다고 그러는데 오늘은 그래도 이게 날씨가 좀 따뜻해서 오는 눈이 녹잖아요.
◇ 박성민 : 근데 밤새가 걱정이죠. 밤에 이제 얼고 이럴까 봐 그
◆ 신율 : 그게 문제예요. 이게 습식 더군다나 이게 습한 눈이라고 하는데 이게 밤새 얼죠. 그 위에 눈이 또 오죠. 최악이죠. 전 내일 아침에 학교 갈 생각하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을 위한 이제 당연하죠. 온라인 강의? 참 누구 잡을 말씀을 계속하시네.
◇ 박성민 : 또 학생들이 또 바라는 게 또 있죠.
◆ 신율 : 아 그렇죠 근데 나 이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퀴즈 들어갑니다. 여당이 압수수색 당한 적이 있어요. 없어요?
◇ 박성민 : 여당 당사는 없죠.
◆ 신율 : 중앙당사는 없죠.
◇ 박성민 : 의원실은 있었죠.
◆ 신율 : 지방당사는 있어요.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이제 그때 검찰이 여당 당시 민주당이죠. 지방당사는 제 기억으로 압수수색한 적이 있는데 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적은 없어요.
◇ 박성민 : 그런데 저희도 이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명목으로 중앙당사 건물에 이제 들어온 적은 있었는데 그때 실제로 저희가 굉장히 반발을 심하게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국민의힘도 압수수색을 당했잖아요. 그 얘기하시려는 거죠?
◆ 신율 : 그렇죠 그거 뭐 어떻게 봐야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근데 이게 되게 저는 좀 묘하게 봤던 게 사실 이제 민주당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긴 했지만 어쨌든 중앙당사 건물에 압수수색이 들어온다는 거는 사실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심각한 침해가 있다 라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강하게 저항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까지 저항을 안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왜 그럴까 그리고 특히 이제 과거에 김웅 의원실이나 이런 데 이제 압수수색 당했을 때는 굉장히 좀 강하게 항의도 하고 저항도 많이 했었습니다.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라고 기억을 하는데 이번에 보면 당에서 굉장히 정제된 입장 또는 검찰과의 검찰 측에서 이 당의 어떤 그런 것들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 와서 받아들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저는 과연 그것 때문일까 비단 절차의 어떤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받아줬을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사실은 궁지에 굉장히 몰린 상황이잖아요. 그 당원 게시판 얘기 뒤에서 하겠지만 근데 지금 보면 한동훈 대표 측에서 일종의 반격으로 명태균 게이트 관련한 어떤 TF를 만들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이거를 전화위복 삼아서 명태균 리스크를 더 키워가는 방식으로 오히려 대응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게 정치적으로 보면 굉장히 당대표로서 항의를 해야 되는 사안인데 오히려 좀 로우키로 대응을 하는 걸 보면서 이거 참 묘하다. 이 개인 한동훈의 입장과 어떤 정치인 당대표 한동훈의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신율 : 그런 생각을 또 했네요.
◇ 박성민 : 검찰 출신이셔서 관대하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이게 지금 현직 당대표고 심지어 여당의 당사를 수색한다 라는 거는 굉장히 큰 일이에요. 그리고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 명태균 씨 관련한 어떤 특검을 하자라고 했을 때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좀 반발을 하고 했던 게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문제 이런 부분들도 특검에 포함시켜서 해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 반대했던 게 당까지 어떤 수사의 범위가 들어오는 게 굉장히 불만이어서 저항을 많이 했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 이번에 보면 제가 오면서 입장을 다 다시 꼼꼼하게 봤는데도 특별하게 그렇게 강하게 저항하시는 건 없더라고요.
◆ 신율 : 내가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의 비밀을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한테 좀 말씀을 드려야겠어요. 박성민 최고가 이 준비를 엄청 하는 사람이에요. 가만히 와가지고 그냥 아무 얘기하는 게 아니고
◇ 박성민 : 아무 얘기하면 큰일 납니다.
◆ 신율 : 신문을 읽으면서 밑줄을 읽으면서 사설을 읽는 젊은이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진짜예요. 진짜 이거 없는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 박성민 : 디지털 텍스트에 좀 약해가지고
◆ 신율 : 아이고 드디어 오셨네. 여러분 우리 장예찬 최고위원 이 눈길을 뚫고 여기 지금 오셨습니다. 안전하게 오셔서 다행입니다.
■ 장예찬 : 매번 앞방송이랑 겹쳐서 아예 방송 날짜를 바꿔버렸어요. 이제 안 늦으려고 죄송합니다.
◆ 신율 : 괜찮아요. 아니 이 당원 게시판 당사자분이 나와서 얘기 좀 아니 그 얘기를 하려고 지금 저걸 했는데 좀 아까 우리 박성민 전 최고가 무슨 얘기했냐면 오늘 압수수색 당했잖아요. 여당 중앙당사가 압수수색 당한 거는 제가 볼 때 처음이에요. 여당의 지방에 있는 이 사무실은 당사는 압수수색 당한 적이 있거든요. 문재인 정권 내 중앙당사는 처음인데 그 우리 박성민 전 최고가 생각할 때는 뭐냐 하면 이 명태균 사건을 좀 키워가지고 뭐라고 그러죠?
◇ 박성민 : 들치기를 하려고
◆ 신율 : 게시판 이거를 좀 들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뭐 그렇게 저항을 안 한 것이다 이런 분석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일단 오늘 국민의힘 분위기가 너무 평화롭고 평온했습니다. 이게 중앙당사가 압수수색 당할 정당이 맞나 싶기는 했어요. 그런 질문들이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두 가지가 있다고 봐요. 대책이라기보다는 일단 지금의 현 지도부는 객관적으로 명태균과 큰 관련이 없어 보여요. 그리고 내 일 아니니까 남의 일이다 라는 게 하나일 거고 두 번째는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그때 검찰이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할 때요. 민주당에서 막 스크럼 짜고 당직자들이 나와서 압수수색 못하게 하고 막 그랬거든요.
◆ 신율 : 그때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었어요.
■ 장예찬 : 근데 이 민주연구원이 영등포 당사에 같이 있는 바람에 아예 진입을 막고 그랬잖아요. 근데 그거에 대해서 한 대표가 비판을 많이 했었어요. 공식적으로 그러니까 그때는 비판했다가 지금 국민의힘 압수수색하는 걸 반대하면 명분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걸 반대할 만한 어떤 이유가 없다 라고 보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게 명태균 건이든 아니면 앞으로 나올 당원 게시판 압수수색 영장이든 뭐가 됐건 간에 정당이건 어디건 정당하게 법원에서 영장 발부받아서 압수수색하는 걸 반대하고 물리적으로 막아서고 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정치인이건 일반 국민이건 다 똑같은 대우를 받길 원하지 어떤 특혜를 주길 원하지 않으니까 저는 이번 당원 게시판 이번 명태균 관련된 압수수색도 평온하게 넘어가는 게 이제 새로 바뀌어야 할 정치권의 모습인 것 같고 앞으로 서로 다른 혐의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더라도 정당이 저는 순순히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 제가 그 부분도 지적을 했어요. 뭐라 그랬냐면 이게 김건희 여사 특검 저희가 추진하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저희가 수사 대상을 좁혔단 말이에요. 원래는 여러 가지 사건을 수사를 하자라고 했는데 이제 이번에 수정안으로 발의했던 게 물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또 행사하시기는 했지만 이게 명태균 씨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 그다음에 이제 주가조작 문제 이 두 개로 좁혀서 해보자. 그런데 사실 여기에 대해서 여당이 굉장히 강하게 이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하는 논리 중의 하나가 명태균 씨 관련된 거를 특검을 하게 되면 사실상 그때 공천했던 사람들 당의 어떤 서류들 당에 대한 수사 이런 것들이 확대되기 때문에 이 특검법은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해서 반대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한동훈 지도부는 지금 굉장히 오늘의 이 압수수색에 대해서 굉장히 평온하다 그래서 이건 좀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 장예찬 :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는 예행연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곧 당원 게시판 압수수색도 들어갈 테니까 그걸 평화적으로 평온하게 수사기관에 협조하는 예행연습을 어느 당이건 해야죠.
◆ 신율 :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죠.
■ 장예찬 : 고발인 조사까지 끝났습니다.
◆ 신율 : 근데 이제 그게 근데 뭘 수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명의도용에 대해서 수사하는 겁니까? 아니면 그 내용에 대해서 수사하는 겁니까?
■ 장예찬 : 한동훈 대표 가족과 관련된 주요 고발은 업무방해 혐의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주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 신율 : 너무 어려워요. 조금 쉽게 풀어서 주세요.
■ 장예찬 : 쉽게 풀어드리면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내용 문제없다 이게 뭐 그렇게 수위가 높지 않다 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 정도로는 명예훼손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고발인들은 이게 주목하는 거는 5명의 가족이 매번 1분 간격으로 등장했다는 거 이건 누가 봐도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계정을 쓴 걸로 보이거든요. 이게 업무방해에도 해당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그게 가족이라 하더라도 도용을 하면 우리 대법원 판례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한 예시가 있습니다.
◆ 신율 : 도용 명의도용
■ 장예찬 : 그 부분에 집중을 해서 경찰 고발인 조사가 끝난 걸로 알고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수사가 오래 걸릴 일이 아니기 때문에 12월 안에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런데 지금 그 당원 게시판 문제 가지고 김민전 전 최고위원이 뭐라고 얘기를 해서 또 거기서 설전이 오갔다 고성이 오갔다 이런 보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좀 막장 드라마 같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사실 이런 얘기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해도 충분한 얘기고 그리고 그 김민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어봤을 때 본인한테 한동훈 대표 사퇴하라 라는 문자 굉장히 많이 오는데 그분들 번호도 제가 드릴 테니까 같이 고발해라 이렇게 이제 당에다가 얘기를 하신 발언이었거든요.
◆ 신율 : 자기한테 사퇴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 박성민 : 자기 사퇴 네네 자기 사퇴 얘기가 오면서 그래서 어쨌든 그 사퇴 문자가 오는 것까지 다 고발할 거면 이것도 다 이제 고발을 해라 이렇게 하면 사실상 비꼰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당의 대응 특히 주진우 법률단장 그런 분들의 대응을 비곤 건데 사실 그거는 한동훈 대표가 바로 이제 옆에 있는데 그걸 공개석상에서 한다는 거는 갈등을 표면화시키는 거잖아요. 갈등을 표면화시키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의 어떤 지위 권위 이런 것들을 깎아내린 거죠. 그런데 그게 과연 여당 지도부가 할 일인가 이런 의문이 들기도 했고 근데 제가 조금 더 놀랐던 건 한동훈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전에 김민전 최고위원 발언하실 때도 약간 황당하다는 듯한 리액션을 하시기도 했고 끝나고 기자들 앞에서도 굉장히 감정 섞인 대응 이거 당 대표 흔들기 아니냐 당원 게시판 논란 그래서 보면서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인가 저는 이런 의문도 있었어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실 이거 좀 빨리 정리 좀 해라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지금 이걸로 지금 도대체 며칠을 얘기하는 거냐 저는 이게 되게 의문이에요.
◆ 신율 : 며칠이 아니라 3주예요. 그렇죠
■ 장예찬 : 제가 사실 다른 언론에 언급된 우리 존경하는 신율 교수님 멘트도 많이 참고하고 왔어요. 기사에 반영된 부분들 어쨌거나 이 문제를 여당이 더 끌고 가는 건 자해다 맞아요. 이런 취지의 말씀해 주셔서 저도 동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까지 왔으면 진상 규명이나 한동훈 대표가 가족들에게 물어봐서 했다 안 했다를 밝히지 않고 덮는 건 이제 불가능한 상황이 돼버렸어요. 왜냐하면 조선 동아 같은 보수 언론 사설도 한 대표 왜 안 물어보냐 물어보고 밝히라고 하는 거고 이게 단순히 친윤계의 주장이 아니라 이제는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까지도 한 대표가 소명하고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져야 된다. 그러니까 이게 인정을 하게 됐을 때 그 후폭풍을 지금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는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그 평가는 국민과 당원들의 몫이고요. 어쨌든 이 논란에서 벗어나서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됩니다. 여당은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족인지 아닌지 그 간단한 사실관계를 못 밝히고 넘어가지느냐 이게 안 넘어가진다는 거죠. 구조적으로 더군다나 과거 혜경궁 김씨 같은 사건은 이게 트위터라는 SNS에 글을 남겼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해외 회사 본사 압수수색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당원 게시판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압수수색도 너무 수월하게 가능하고 그냥 국민의힘에서 당원 명부 열람하면 끝나는 문제이고 그 이전에 가족에게 물어보면 바로 확인이 되는 문제라서 빨리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진상 규명이나 입장 표명은 한 대표가 하는 게 저는 필수적인 조치라고 봅니다.
◇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처음에는 사실 저는 사안이 되게 단순하다고 봤어요. 장예창 최고도 계속 질문하시는 게 그래서 가족이 썼냐 안 썼냐 이거잖아요. 근데 이거를 당대표를 흔들려는 거다 또는 뭐 어떤 정치적인 공격이다 이렇게 어떤 프레임 싸움으로 갑자기 끌고 가시는 걸 보면서 이게 마치 흡사하게 보였던 게 대통령께 김건희 여사 문제를 뭔가 참모들이 제대로 묻지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역린이 김건희 여사라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보면 한동훈 대표의 대응을 보면 한동훈 대표의 역린이 이 당원 게시판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좀 불명확하다 할까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묻고 있는 거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이 묻고 있는 건 그래서 가족들이 썼냐 안 썼냐 이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답변이 한 줄이면 되지 않습니까? 안 썼다 확인해 봤는데 안 썼다고 한다 이거면 되는데 이 한 줄이 안 나와서 지금 이걸 몇 주째 끌고 간다는 것 자체 그리고 친한계 의원들이나 친한계 당직자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약간 검열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가져가시더라고요. 당원 게시판 검열을 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게 보면 한동훈 대표의 역린이 당원 게시판 논란이 됐다 라는 것도 굉장히 좀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다 싶습니다.
◆ 신율 : 제가 한 가지 장예찬 최고의원께 여쭤보고 싶은 게 만일 말이에요. 이게 가정이에요. 가정 우리가 모르니까 근데 그 가족들이 진짜 그걸 올렸다고 칩시다. 한 사람이 아니라 다 올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게 그러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거 아니에요?
■ 장예찬 : 일단 두 가지 경우가 다른데요. 일단 이게 주로 밤 11시 반 이후에 1분 간격으로 등장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확률이지만 장인 장모 배우자 그리고 모친 미국에 있는 딸이 각자 자신의 폰이나 PC로 이걸 1분 간격으로 매번 같이 올렸다. 이럴 확률이 수학적으로 없다는 건 아마 교수님도 동의하실 겁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면 이제 도덕적 정치적으로 지탄받을 문제가 돼요. 그런데 이게 사실 상식적으로 수학적으로 이 다섯 사람이 매번 1분 간격으로 글을 동시에 올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가족 동의를 받았건 안 받았건 그 명의로 글을 계속 올렸다. 이건 이제 법적인 문제가 되죠.
◆ 신율 : 명의 도용이 되는 거죠.
■ 장예찬 : 이게 업무방해나 정보통신망법 위반이 되고 대법원 판례도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래서 한 대표가 가족인 걸 인정 못하는 이유는 인정하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라 인정하면 결국 한 명이 명의 도용한 문제 사법적인 처벌의 문제까지 나아가는 게 지금은 이제 두려워진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같습니다.
◆ 신율 : 근데 뭐 지금 어쨌든 우리가 친한계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은 뭐냐 하면 정치적 의견 개진 수준이기 때문에 작성자의 신상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가족 명의의 글은 하루 평균 두개로 조작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화력이 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을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왜 이렇게 해명을 하냐는 거죠.
■ 장예찬 : 말이 너무 길어
◇ 박성민 : 아니 그러니까 동문서답 같은 느낌인 거예요. 국민들이 묻는 건 누가 썼냐인데 글을 분석해봤다. 근데 뭐 비방글은 몇 개 몇 개고 그거는 이제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쓰인 그 글 중에는 문제가 될 만한 게 없었다. 그러니까 이게 보면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이 사안은 법적인 걸 뛰어넘어서 사실은 정치적인 사안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어떤 감정적인 비판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정치적인 한동훈 대표의 어떤 입장과 관련해서 정치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뭐랄까요? 법률적으로 대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비방의 수위가 어떻고 비방 글을 분류해 보니 유형이 몇 개고 그리고 그중에서 몇 개는 수사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식의 어떤 분류 작업 이런 거는 마치 검찰에서 수사 대상을 좁히고 정하고 이런 방식과 굉장히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뭐 검열해선 안 된다 이런 대응도 왜 나오는지 좀 이해가 안 되고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고발 대상자를 추려서 고발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그러니까 이게 지금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고 이 사안을 축소시키려다 보니까 자꾸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인 거죠.
◆ 신율 : 1분에 하나씩 올라왔다고 그러는데 누가 이런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하루에 2개 꼴이다 그러면 1분에 하나?
■ 장예찬 : 이게 기간을 늘린 거예요.
◆ 신율 : 이거는
■ 장예찬 : 네 기간을 늘려서
◆ 신율 : 늘려가지고
■ 장예찬 : 이런 식의 물타기 해명을 하는 건데 기간을 두 달 동안 저희가 확인한 것만 900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두 달의 댓글이 아니라 게시글이 900건이면 적은 숫자가 아니고요. 이분들이 쉬는 날도 있었겠죠. 그런 쉬는 날까지 여기는 다 포함시켜서 평균이 났다고 한 건데 그러니까 박성민 전 최고 말처럼 이런 해답 자체가 동문서답이고 바로 반박이 되는 약간 팩트를 물타기 하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아직 검사 같고 주진우 의원은 아직 변호사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건 검사 변호사의 대답이 아니라 당 대표와 국회의원이잖아요. 두 분의 신분이 그러면 정치적으로 국민의 의혹과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답을 명쾌하게 해줄 책임이 있거든요. 그 내용에 문제없다는 것도 제가 바로 반박을 했었는데 방송에서 말하기 좀 저어합니다만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썼던 글들 중에 추경호 원내대표 돌았냐 미쳤냐 사퇴해라 이게 정치적 의견 표명입니까? 동료 정치인에 대한 막말이죠. 김건희 여사 배설물을 알아서 치워라 심한 표현들 이제 더 안 할게요.
◆ 신율 : 방송 부적합 방송 불가 나는 그거 조마조마해요.
■ 장예찬 : 근데 이제 더 안 할게요. 근데 이게 지금 우리 교수님이 지적한 것처럼 방송 불가 용어들이 수두룩해요. 근데 그걸 주진우 의원이 일방적으로 정치적 견해 표명이고 수위가 높지 않다 라고 발표한 거예요. 그런데 이게 어떤 꼴이냐면 이재명 대표 문제를 정청래 의원이 책임지고 문제없다고 조사 결과 발표한 걸 국민 누가 믿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 문제를 그 최측근이고 핵심 실세인 주진우 의원이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과 당원들을 너무 얕잡아보고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 싶어요.
◆ 신율 : 아니 근데 이 친한쪽의 고위 당직자분들은 지금 김건희 여사의 고모 되시는 분을 또 이제 그분이 한 대표한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어떤 그런 경우도 있었다. 지금 이렇게 되면 이제 감정적인
◇ 박성민 : 그래서 이런 대응이 이런 대응을 보면서 제3자로서 저는 이제 다른 당이니까 사실 지금 이 여당 내의 어떤 내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오히려 이런 대응들, 한동훈 대표 측근들의 대응들, 동문서답식 대응들을 보면서 이렇게 가면 이 사태가 그리고 장기화되고 계속 이런 형식적인 대응들만 나오면 결국에는 뭐가 되냐면 한동훈 대표 측이 쓴 게 맞나 보네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기정사실화가 이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 측 가족 또는 가족이 아닌 측근이 대신해서 명의를 빌려서 썼다라고 한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그것이 그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냥 사실이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용산 측에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욕하지 않았냐 김건희 여사 측에서도 한동훈 대표 욕하지 않았냐 그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욕하는 글도 많이 올라온다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안 된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지금 이런 대응들이 조금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피곤합니다. 봤을 때 그냥 좀 정리를 좀 빨리 하시지 이걸 뭐 이렇게까지 끌고 가나 싶어요.
■ 장예찬 : 김건희 여사 고모의 페이스북 글 잘못됐죠.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입니다. 다만 이분이 최근 다른 가족들이나 김건희 여사와 연결이 되거나 이런 상태 아니라고 제가 알고 있고
◆ 신율 : 연락을 안 하는거죠?
■ 장예찬 : 그리고 무엇보다 이분은 자기 페이스북에 자기 실명과 얼굴이 드러난 채 그냥 자기가 글을 올린 거예요. 부적절한 내용이지만 여러 명이 모의해서 여론 조작을 하거나 하는 문제의 본질과는 궤가 다른 거죠. 한 대표 측에서도 대통령 욕하는 건 뭐가 문제냐 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문제의 초점이 욕이냐 비방이냐 이 수위가 아니라 여론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로 넘어간 지 오래인데 이런 지엽적인 걸 잡고 해명을 제대로 못하면서 감정싸움을 들어오는 게 국민들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고 저도 한편으로는 이 문제를 제가 언론에 공론화시키고 방송이나 뉴스 많이 타게 만든 장본인으로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런데 뭔가 의혹이 불거지고 분명한 혐의점이 발생했는데 정치 지도자가 거기에 대해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책임 안 지는 걸 그냥 이거 피곤하니까 덮고 넘어가자. 저는 그건 정치의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봐요. 분명하게 책임질 것이나 아니면 정직하게 대답할 건 대답하고 그래 대답을 했으니까 국민들의 반응을 보자 책임을 어느 정도까지 지게 하자 하고 넘어가야지 이런 식으로 한 번 두 번 넘어가면 이제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 대표와 권력자의 의혹은 그 사람이 한 3주만 참고 뭉개면 이제 시끄러우니까 다 넘어가자 라는 면죄부가 주어지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사람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참 연구하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자에 해당하는 당 대표가 사건에 대해서 너무 간단히 밝힐 수 있는 사실을 대답하지 않는 한 이 문제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조용한다고 이게 끝날까요? 이제 중립지대 의원들까지 나섰잖아요. 안철수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이나 지난 의총에서는 김미애 의원이 나섰었고 그러니까 친윤계뿐만이 아니라 중립 성향, 중도 성향의 의원들도 나서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 아니고는 이 문제를 덮고 넘어갈 또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 신율 : 그러면 여기서 여의도 청년 정치 1부는 줄이고요. 잠시 뒤 2부에서 얘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죠.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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