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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오대기]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 소통 여전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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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OBS 대학생 기자단 오대기입니다.
국내 많은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활하지 않은 소통이 여전한 문제라고 하는데요.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은 어떤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지, OBS 대학생 기자단, 조현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3년 약 8만 5천 명에서 2024년 약 20만 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한국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 경기 소재 재학: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한국인 교수님께서 전공 수업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힘들어요.]

경기도 소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100명을 설문한 결과, 80% 이상이 유학 생활에서 '언어 장벽'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한국 학생들도 외국인 유학생과의 소통 문제로 인해 조별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 / 대학생: (조별 과제를 할 때) 저희가 회의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셨는지 확인이 어려웠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쉬운 역할을 주게 돼서, 한국인 팀원들의 부담이 컸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교육국제화역량'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홍익대학교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Aimee / 네덜란드 유학생(홍익대학교 3년 재학중): (한국인 학생들과 조별 과제를 할 때) 소통하는 것은 어렵지만, 과제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게 돼요.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서로 계속 소통하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홍익대는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과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해, 입학 시 한국어 능력별 기준을 나누어
일정 수준의 한국어 실력을 갖추면 전공 수업을 듣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통의 벽을 허물고 유학 중도 포기자 발생을 줄이려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진 /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교직원: 언어적,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통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유학 생활 중에 겪는 문제나 의견 같은 것을 학교에서 수렴해서 개선을 한다면, (중도 포기자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OBS 대학생 기자 조현아였습니다.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장승혜, 원수정, 김채연, 김영진, 조현아
지도 교수 : 정성욱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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