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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제설작업 중 70대 사망…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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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경기 양평군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전역에서 교통사고도 끊이질 않았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호 기자, 인명피해는 어떻게 일어났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양평군 옥천면에서 78살 남성이 제설작업을 하다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남성을 구조해 30분여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6시 10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6중 추돌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옥정교에서도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오전 5시 10분쯤 하남에서는 25톤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하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스스로 탈출했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 계양구에서도 1.5톤 화물차 바퀴 한쪽이 도로 밖으로 빠져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인천과 성남 등에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쓰러지거나 부러지는 사고가 연이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오전 5시 30분쯤 쓰러진 가로수가 전주와 전선과 접촉해 174호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종로구에서는 신호등이 쓰러져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조민정>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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