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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르포] 폭설 속 입주 시작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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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도 입주 첫 날 입주민들 몰려…이사차량 대기하기도

3단지는 센터 개소 2시간 만에 100가구 몰려…"인파에 점심도 반납"

주민센터도 개소 준비 마쳐…인근 상권 입주 수혜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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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입주를 시작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진입로에서 이사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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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된 27일 밤새 내린 눈으로 엉망이 된 단지 진입로를 이삿짐 운반 차량과 소형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아파트 대지면적만 46만2771㎡에 달해 4개 단지로 이뤄진 데다 부분 공사도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 경비 인력들이 차량 안내와 통제에 나서고 있었다. 가전·인테리어 업체 차량에서 직원들이 눈을 맞으며 짐을 운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차량을 통제 중이던 한 30대 직원은 “이삿짐 차량을 9시 30분부터 들여보내고 있는데 이미 그전부터 이삿짐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입주 첫날 풍경을 설명했다.

입주 가구만 1만2000여 가구에 달해 덩치에 걸맞게 이날 처음 문을 연 각 단지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와 입주지원센터 직원들은 폭설을 뚫고 몰려드는 입주민들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일반분양 입주민은 우선 생활지원센터에서 관리비 예치금 확인서를 발급받고, 이후 입주지원센터에서 잔금 납부 여부와 중도금 대출 등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입주증과 출입문 키를 수령하게 된다. 아파트 3단지 내 입주지원센터에는 키 수령을 위해 대기하는 입주민들과 서류를 확인하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기자가 오전 11시쯤 방문했을 때 이미 입주증을 받기 위해 70여 명이 대기하고 있어 대기 시간만 1시간 넘게 걸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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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1단지에서 인테리어 및 가전 업체 직원이 수하물을 실내로 옮기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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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대단지 입주에 일대 아파트 전세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실거주 의무로 절대적인 매물 자체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아 입주장 효과는 반감되고 있지만 전세 매물이 꾸준히 쌓이며 인근 일부 구축 전세 가격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매물은 1962가구로 2개월 연속 2000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59㎡ 매물은 지난달 10일 5억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지만 이달 3일에는 4억7000만원에 거래돼 1개월도 안 돼 가격이 1억원이나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강동구는 이달 첫째 주 보합이던 전세 가격이 둘째 주 -0.05%, 셋째 주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둔촌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신축에서도 당분간 전세 매물이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단지처럼 구축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지난 4개월 새 평균적으로 2000만~3000만원 내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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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내 입주지원센터에 방문한 입주민들이 입주증 수령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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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입주와 발맞춰 단지 내 주민센터도 개소 준비를 모두 마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단지 인접 일부 상가들도 입주장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정수기 등 생활가전을 다루는 일부 상인들은 이미 단지 내 지하 주차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호객에 나선 상황이었다. 단지 인근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입주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내년부터 입학설명회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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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전경. [사진=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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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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