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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내년 IPO 도전하는 빗썸, 점유율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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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빗썸 CI./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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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내년 하반기 IPO를 앞두고 빗썸은 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이용자 보호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용자 보호 및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전거래(Wash Trading)란 특정인이 단기간에 동일 자산을 반복적으로 사고 파는 행위를 말한다. 빗썸은 업계 최초로 이용자가 제출한 기존 주문은 보호하면서 자전거래 위험이 있는 추가 주문 체결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빗썸의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은 대량의 매수-매도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오픈 API(Open API, Oep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지정가 주문을 대상으로 한다. API 주문 외 수동 주문 등은 이상거래감시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자전거래로 판단될 경우 주의, 경고, 서비스 이용 제한 등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앞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 9월부터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31일부터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을 지급해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거래소 이동 지원금은 국내 타 거래소에서 3개월 월평균 거래대금이 1억 원 이상인 이용자 대상으로 거래대금 액수에 따라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매월 거래금에 따라 연간 지원금을 통해 최대 10억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이와함께 빗썸은 편의점 CU, 투썸플레이스 등 생활 밀착형 유통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와 접점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에 참여해 이용자 전원에게 1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빗썸은 최근 점유율 30% 안팍을 기록하며 업비트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달 빗썸의 점유율은 약 30%로 업비트(7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빗썸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하반기 IPO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빗썸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대주주 리스크 등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앞장 서는 거래소로서 이용자들의 피해 예방과 자산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IPO를 위해 당장의 이익보다는 이용자 보호 및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로 탈바꿈 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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