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해시사 16권 중 가야사 2권 폐기해야
김해시, 12월 3일 열리는 시사편찬위원회에서 논의
[김해=뉴시스]김상우기자=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 경남연대 등은 2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편찬을 앞둔 김해시사 가운데 가야사가 왜곡되어 있다며 폐기하고 재발간하라고 촉구했다. 2024.11.27. 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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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2016년부터 시작한 '김해시사' 발간을 앞두고 가야사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 경남연대 등은 2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가 발간을 진행 중인 김해시사 16권 중 제2권 가야편은 발간을 중단하고 재편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연대 등은"김해시사는 김해읍지 이후 1세기만의 공식 김해 역사서로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역사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중요한 역사서 발간을 진행 중인 김해시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립 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있었던 토론회에도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김해시사에 대한 반성과 시정은 전혀 보이지 않고 비판과 반대에 부딪힐 때만 면피하려는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토론회는 "문제를 제기한 역사운동시민단체는 전국에서 대표자들까지 참석하고 관심있는 시민들이 몰려와서 자리를 채운 반면 김해시사 편찬위원과 집필자들 중에서 단 1명 발제자만 단상에 올라왔을 뿐으로 무책임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해시민의 세금으로 편찬되는 김해시사는 식민사관에 오염된 역사가들의 연구논문을 실을 학술지가 아니라 김해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줄 시사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수로왕의 가락국 건국을 불신하고 허왕후와 인도불교의 전래를 부정하며 임나일본부설로 오염된 현재의 김해시사 제2권 가야편은 마땅히 발간을 중단하고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해시사 제2권 가야편은 새로이 편찬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해시사는 시대사 6권, 분야사 6권, 자료집 3권, 한 권으로 읽는 김해역사(시민보급용) 1권 등 총 16권으로 구성돼 2022년 발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2권 가야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김해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하는 김해시사가 오히려 가야의 개국을 불신하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우려가 높다며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김해시사 제2권 가야편의 내용은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내용을 불신하고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일본서기'를 곳곳에서 인용해 일본 고대 왜(倭)가 한반도 남부를 정복한 듯이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가락국의 건국 연도를 기원후 42년을 믿을 수 없고 2세기 또는 3세기 후반으로 늦춰보려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해시는 12월3일 열리는 김해시사편찬위원회에서 토론회 기자회견 등에서 제기된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김해시사의 올바른 편찬을 주장하는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 경남연대, 가야사바로세우기불교연대, 가락국사바로세우기가락종친회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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