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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직장 갑질 및 도덕성 해이 논란을 빚은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과 이창희 총괄부원장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을 통보했다.
27일 과기정통부와 과기한림원 등에 따르면 한림원은 이날 유 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 중징계는 해임, 강등, 강급, 정직 등의 징계고, 경징계는 감봉 또는 견책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유 원장과 이 총괄부원장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회의를 부풀려서 골프와 관광을 했다는 의혹과 유 원장의 한림원 공간 사적 유용, 이 부원장의 성희롱 및 갑질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어 7일 한림원에 이들을 중징계하라는 감사결과를 전달했다. 한림원은 이날 징계위에 앞서 26일에는 이 총괄부원장과 경영지원실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도 진행했다.
징계 당사자들은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감사결과 통보 한 달 내 이의제기가 가능함에도 여전히 감사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원장과 총괄부원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만큼 이의제기 등을 최대한 늦게 해 시간을 끌면 임기 내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사와 징계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원장이 여전히 업무에 관여하고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은 직무 정지 조치를 받았음에도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안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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