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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 할아버지 112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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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록된 영국 남성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지난 4월4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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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록된 영국 남성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향년 112세.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이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은 고인이 지적이고 결단력 있었다고 추모했다. 또한 그가 용감하고 어떤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으로 지냈다고 알려졌다.

유족은 최근 고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이들과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티니스우드는 1912년 8월26일생이다. 2020년 영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이 됐으며, 지난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눈을 감으며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등재됐다. 티니스우드는 100세를 맞이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별세하며 그의 생애는 ‘112년 91일’로 기록됐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BBC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에 꽤 활동적이었고 많은 산책을 했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어떻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티니스우드가 사망하며 세계 최고령 남성 자리는 1912년 10월5일생 브라질 남성이 차지하게 됐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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