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면 보신 것처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그리고 강원도에 많은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데요. 눈 예보와 날씨 전망,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수도권 곳곳에서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지금 정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어느 정도 온 건가요?
[반기성]
일단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 시간당 3~5cm, 다음에 전북 동부지역은 시간당 2cm 정도 눈이 내렸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이 경기도 양평 용문사 쪽으로 19.1cm 정도입니다. 6시 현재입니다. 서울에서 강북지역이 19.1cm 내렸고요. 서울이 15.2cm, 다음에 강원도 홍천이 13.2cm, 평창이 12.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앵커]
저희가 매시간대마다 CCTV 장면을 연결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시간대마다 눈이 잦아드는 곳 그리고 더 많은 내리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눈 상황 변할 것 같습니까?
[반기성]
내일모레까지는 전국적으로 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부터 내일 사이는 주로 중부지방 쪽으로 많은 눈이 내립니다. 아무래도 주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 아무래도 수도권,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경기남부 쪽으로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 충북 북부, 이쪽으로 강한 구름대가 내려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많이 오는 곳은 바람이 위치한 강원도 중남부 산간지역에 최대 30cm 정도 예상하고요. 다음에 경기남부라든지 내륙 쪽으로 최고 20cm 정도. 서울은 내일까지 최고 10cm 이상, 그다음에 전북동부라든가 강원 북부 산간지역은 최대 15cm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지대일수록 눈이 많이 내리는 형국을 그래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남해안 부근은 그나마 조금 덜 내리는데. 저희가 새벽에 출근하면서 눈을 밟아보니까 굉장히 질척거리더라고요. 이번 눈이 습기를 많이 머금어서 무거운 습설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눈이 쌓일 때 약한 시설물이나 전신주 전깃줄 같은 경우 유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반기성]
굉장히 위험하죠. 저도 방송국 오면서 눈을 보니까 습설인데 지금은 약간 도로 쪽은 녹기 때문에 더 습해 보이긴 하지만 눈 자체를 만져봐도 굉장히 습한 눈 중에서 더 습한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습설 같은 경우는 만들어지는 조건이 영하 0도에서 영하 10도 사이 기온을 보일 때 습설이 대개 만들어지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서해상을 따라서 구름대가 이동해 들어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게 되면서 더 습설로 변하고 있죠. 습설 같은 경우 무게가 아주 적은 면적에도 굉장히 무겁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로 10m, 세로 10m 정도에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15cm 왔는데 앞으로 5cm가 더 와서 20cm가 쌓인다고 한다면 그 무게가 거의 2.4톤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10m 크기에 20cm만 쌓여도 그 무게가 거의 2.4톤이 되는 거니까 웬만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물 같은 건 무너지고요. 특히 그것이 얼어붙을 때는 전선줄도 위험해지게 되겠죠.
[앵커]
구조물 점검도 미리 해놔야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출근시간대이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걱정인데.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반기성]
어쨌든 메인 도로는 차들이 많이 다니니까 녹아 있는 상태지만 이면도로라든가 약간 경사진 도로는 눈이 그대로 덮여 있거든요. 이런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가 눈길에서는 출발할 때는 수동인 경우에는 2동으로 출발하고 자동일 경우 오토홀드윈터로 꼭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차간거리는 항상 충분히 해 주고요. 항상 눈이 쌓였을 때는 앞차가 간 바퀴자국을 따라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내리막길이나 이런 데서는 정차시 이런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오르막길에서는 올라갈 때 그대로 멈추지 말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이 서행입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안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국에 강풍이 어제 많이 불었더라고요. 그래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오늘도 바람이 동반될까요?
[반기성]
어제보다는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약간입니다. 어제는 강원 산간 같은 데는 최고 순간풍속이 39m까지 불었는데요. 엄청났어요. 전국적으로 20m 불다 보니까 사건사고도 엄청 많이 발생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일부 내륙을 빼놓고는 전국적으로 다 강풍특보가 발령됐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주로 해안지역, 산악지역 이쪽 지역 위주로 강풍특보가 발령돼 있거든요. 그래서 해안 쪽 같은 경우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정도, 산악 같은 경우는 초속 25m까지 예상되고요. 내륙 쪽, 이런 지역도 강하게 불 때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이러한 상태라면 왜 이러냐면 지금 굉장히 기압변동이 강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바람이 강한 곳은 내일, 모레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설물 피해 같은 거 없도록 결속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는 눈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특히 목요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보통 최근에 아침에는 추워도 한낮에는 기온이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일교차가 큰 날씨였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다고 봐야 될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한파가 내려올 기간 동안은 평년기온보다 낮습니다. 아침에도 영하권이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영하권인데 낮에는 서울 같은 경우 낮기온이 4도, 5도 전후로 형성되는데, 금요일까지입니다. 토요일부터는 약간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렇더라도 바람이 불기 때문에 체감기온은 낮에도 거의 영하권의 기온을 보입니다. 상당히 춥게 느낄 수 있고요. 현재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눈비가 내리고 나서 다시 한 번 기온이 더 내려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주말에 살짝 낮기온은 올라가더라도 다음 주 월요일 눈비가 내린 이후에 다음 주 목요일까지 또다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이번 추위 같은 경우는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열흘 정도 유지가 되는 패턴입니다. 그래서 열흘 정도 지나면서 그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가는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체감하기에는 갑자기 추워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따뜻했잖아요. 곳에 따라서 개나리가 핀 곳도 있고 지금 눈이 내리고 있지만 수도권에 내리는 눈이 평년에 비해서 늦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기상이변들은 왜 생기는 걸까요?
[반기성]
아무래도 기후변화의 영향이죠.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까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데. 특히 올해 같은 경우 불시계열이라고 하죠. 전혀 꽃이 필 시기가 아닌데 봄에 피는 꽃들이 늦가을에 피어나고 있거든요. 벚꽃이라든가 개나리라든가 저희 집 정원 같은 데서는 봄에만 피는 장미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대개 피는 원인은 올해가 이상적인 폭염이 아주 극심했거든요. 이런 폭염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 9월까지도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고 10월에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달이었고. 기온이 높다 보니까 식물들도 상당한 스트레스 같은 걸 받습니다. 공해라든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이런 기후변화가 있기 때문에 불시개화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꽃들이 피더라도 전체 피는 것이 아니라 한 줄기만 올라오는 거기 때문에 생장이라든가 그다음에 꽃 피는 데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겨울 날씨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한데 12월, 1월, 2월 남아 있잖아요. 전망을 해 주신다면요.
[반기성]
겨울 전체 평균으로 보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전 지구기온이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겨울 기온은 평균적으로 보면 올라가는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겨울 중에 한 계절에 한파가 내려올 때는 춥다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일부 학자들이나 일부 대학교에서 올겨울에 이상한파가 온다, 상당한 한파가 예상된다. 그런 인터뷰도 많이 했지만 그렇게 올 수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한파가 내려올 것으로 보는 것이 일단 라니냐로 지금 진행하고 있고 두 번째는 북극해에 있는 빙하들이 많이 녹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 겨울이 추운 경향이 많은데. 특히 라니냐가 올 경우에는 초겨울, 대개 12월이 많이 춥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2021년 12월이나 2022년 12월 같은 경우 서울에도 12월에 한파가 내려오면서 열흘 이상 지속됐었던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2021년, 2022년에도 12월에는 한파가 내려와서 길게 영향을 줬지만 그해 겨울 전체 평균기온을 내보면 평년보다는 따뜻했거든요. 올겨울도 전체로 본다면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다라고 봐요, 약간. 그러나 문제가 뭐냐 하면 올해가 라니냐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북극해빙이 너무 많이 녹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북극해의 한파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내려온다면 지금도 북극한파가 내려온 형태인데 한 번 내려오면 열흘 정도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그리고 올겨울은 길게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파가 한 번 내려오면 열흘, 또 따뜻한 것도 열흘 이상. 단파, 단파 짧게 춥고 따뜻하고, 이런 게 아니고 긴 기간 동안 따뜻하고 긴 기간 동안 춥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최강추위가 올 거다라는 예상도 있었고 그러다가 지금 그것보다는 따뜻할 것이다라는 예상으로 바뀐 거잖아요. 저희가 여름에는 굉장히 더웠다 보니까 보통 여름이 많이 더우면 겨울은 추울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 이렇게 자꾸 달라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반기성]
저희들이 예보를 낼 때 예를 들어서 5일 전에 서울 예보를 알고 싶어서 기상청 예보를 봤는데 그때 날씨는 비가 온다고 그랬는데 3일 전에는 구름만 낀다고 그러고 하루 전에 보니까 맑은 걸로 예측을 하는 것은 리드 타임이 길어질수록 예보는 부정확해지거든요. 그래서 가깝게 갈수록 수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왜냐하면 기상청 같은 경우는 지난달 예보 3개월 예보 때는 12월이 추울 거라고 예측을 했는데 다시 이번 달에 3개월 예보에서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될 것이다. 그다음에 1월도 평년과 비슷할 것이다. 2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라고 수정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올겨울에 10월에 예측한 거나 11월에 예측한 거나 크게 차이나는 건 없습니다. 다만 예보관들이 볼 때 그 사이에서 약간약간씩 변하는 것을 보고 예보를 수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평년과 비슷하다고 해서 한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12월과 11월이 전체적으로 한 달을 놓고 보니까 평년과 기온이 비슷해진다는 것이지 그 사이에 한파가 오고 따뜻한 기간이 변동폭은 심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거죠. 오히려 이런 겨울이 사람들의 상당히 건강도 나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주의를 해야 되는 겨울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올겨울 날씨 전망까지 짚어주셨는데 현재 수도권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운전하실 분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오셔서 부지런히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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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 보신 것처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그리고 강원도에 많은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데요. 눈 예보와 날씨 전망,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수도권 곳곳에서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지금 정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어느 정도 온 건가요?
[반기성]
일단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 시간당 3~5cm, 다음에 전북 동부지역은 시간당 2cm 정도 눈이 내렸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이 경기도 양평 용문사 쪽으로 19.1cm 정도입니다. 6시 현재입니다. 서울에서 강북지역이 19.1cm 내렸고요. 서울이 15.2cm, 다음에 강원도 홍천이 13.2cm, 평창이 12.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앵커]
저희가 매시간대마다 CCTV 장면을 연결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시간대마다 눈이 잦아드는 곳 그리고 더 많은 내리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눈 상황 변할 것 같습니까?
[반기성]
내일모레까지는 전국적으로 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부터 내일 사이는 주로 중부지방 쪽으로 많은 눈이 내립니다. 아무래도 주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 아무래도 수도권,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경기남부 쪽으로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 충북 북부, 이쪽으로 강한 구름대가 내려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많이 오는 곳은 바람이 위치한 강원도 중남부 산간지역에 최대 30cm 정도 예상하고요. 다음에 경기남부라든지 내륙 쪽으로 최고 20cm 정도. 서울은 내일까지 최고 10cm 이상, 그다음에 전북동부라든가 강원 북부 산간지역은 최대 15cm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지대일수록 눈이 많이 내리는 형국을 그래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남해안 부근은 그나마 조금 덜 내리는데. 저희가 새벽에 출근하면서 눈을 밟아보니까 굉장히 질척거리더라고요. 이번 눈이 습기를 많이 머금어서 무거운 습설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눈이 쌓일 때 약한 시설물이나 전신주 전깃줄 같은 경우 유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반기성]
굉장히 위험하죠. 저도 방송국 오면서 눈을 보니까 습설인데 지금은 약간 도로 쪽은 녹기 때문에 더 습해 보이긴 하지만 눈 자체를 만져봐도 굉장히 습한 눈 중에서 더 습한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습설 같은 경우는 만들어지는 조건이 영하 0도에서 영하 10도 사이 기온을 보일 때 습설이 대개 만들어지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서해상을 따라서 구름대가 이동해 들어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게 되면서 더 습설로 변하고 있죠. 습설 같은 경우 무게가 아주 적은 면적에도 굉장히 무겁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로 10m, 세로 10m 정도에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15cm 왔는데 앞으로 5cm가 더 와서 20cm가 쌓인다고 한다면 그 무게가 거의 2.4톤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10m 크기에 20cm만 쌓여도 그 무게가 거의 2.4톤이 되는 거니까 웬만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물 같은 건 무너지고요. 특히 그것이 얼어붙을 때는 전선줄도 위험해지게 되겠죠.
[앵커]
구조물 점검도 미리 해놔야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출근시간대이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걱정인데.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반기성]
어쨌든 메인 도로는 차들이 많이 다니니까 녹아 있는 상태지만 이면도로라든가 약간 경사진 도로는 눈이 그대로 덮여 있거든요. 이런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가 눈길에서는 출발할 때는 수동인 경우에는 2동으로 출발하고 자동일 경우 오토홀드윈터로 꼭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차간거리는 항상 충분히 해 주고요. 항상 눈이 쌓였을 때는 앞차가 간 바퀴자국을 따라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내리막길이나 이런 데서는 정차시 이런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오르막길에서는 올라갈 때 그대로 멈추지 말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이 서행입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안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전국에 강풍이 어제 많이 불었더라고요. 그래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오늘도 바람이 동반될까요?
[반기성]
어제보다는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약간입니다. 어제는 강원 산간 같은 데는 최고 순간풍속이 39m까지 불었는데요. 엄청났어요. 전국적으로 20m 불다 보니까 사건사고도 엄청 많이 발생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일부 내륙을 빼놓고는 전국적으로 다 강풍특보가 발령됐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주로 해안지역, 산악지역 이쪽 지역 위주로 강풍특보가 발령돼 있거든요. 그래서 해안 쪽 같은 경우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정도, 산악 같은 경우는 초속 25m까지 예상되고요. 내륙 쪽, 이런 지역도 강하게 불 때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이러한 상태라면 왜 이러냐면 지금 굉장히 기압변동이 강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바람이 강한 곳은 내일, 모레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설물 피해 같은 거 없도록 결속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는 눈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특히 목요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보통 최근에 아침에는 추워도 한낮에는 기온이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일교차가 큰 날씨였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다고 봐야 될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한파가 내려올 기간 동안은 평년기온보다 낮습니다. 아침에도 영하권이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영하권인데 낮에는 서울 같은 경우 낮기온이 4도, 5도 전후로 형성되는데, 금요일까지입니다. 토요일부터는 약간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렇더라도 바람이 불기 때문에 체감기온은 낮에도 거의 영하권의 기온을 보입니다. 상당히 춥게 느낄 수 있고요. 현재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눈비가 내리고 나서 다시 한 번 기온이 더 내려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주말에 살짝 낮기온은 올라가더라도 다음 주 월요일 눈비가 내린 이후에 다음 주 목요일까지 또다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이번 추위 같은 경우는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열흘 정도 유지가 되는 패턴입니다. 그래서 열흘 정도 지나면서 그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가는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체감하기에는 갑자기 추워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따뜻했잖아요. 곳에 따라서 개나리가 핀 곳도 있고 지금 눈이 내리고 있지만 수도권에 내리는 눈이 평년에 비해서 늦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기상이변들은 왜 생기는 걸까요?
[반기성]
아무래도 기후변화의 영향이죠.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까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데. 특히 올해 같은 경우 불시계열이라고 하죠. 전혀 꽃이 필 시기가 아닌데 봄에 피는 꽃들이 늦가을에 피어나고 있거든요. 벚꽃이라든가 개나리라든가 저희 집 정원 같은 데서는 봄에만 피는 장미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대개 피는 원인은 올해가 이상적인 폭염이 아주 극심했거든요. 이런 폭염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 9월까지도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고 10월에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달이었고. 기온이 높다 보니까 식물들도 상당한 스트레스 같은 걸 받습니다. 공해라든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이런 기후변화가 있기 때문에 불시개화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꽃들이 피더라도 전체 피는 것이 아니라 한 줄기만 올라오는 거기 때문에 생장이라든가 그다음에 꽃 피는 데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겨울 날씨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한데 12월, 1월, 2월 남아 있잖아요. 전망을 해 주신다면요.
[반기성]
겨울 전체 평균으로 보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전 지구기온이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겨울 기온은 평균적으로 보면 올라가는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겨울 중에 한 계절에 한파가 내려올 때는 춥다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일부 학자들이나 일부 대학교에서 올겨울에 이상한파가 온다, 상당한 한파가 예상된다. 그런 인터뷰도 많이 했지만 그렇게 올 수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한파가 내려올 것으로 보는 것이 일단 라니냐로 지금 진행하고 있고 두 번째는 북극해에 있는 빙하들이 많이 녹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 겨울이 추운 경향이 많은데. 특히 라니냐가 올 경우에는 초겨울, 대개 12월이 많이 춥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2021년 12월이나 2022년 12월 같은 경우 서울에도 12월에 한파가 내려오면서 열흘 이상 지속됐었던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2021년, 2022년에도 12월에는 한파가 내려와서 길게 영향을 줬지만 그해 겨울 전체 평균기온을 내보면 평년보다는 따뜻했거든요. 올겨울도 전체로 본다면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다라고 봐요, 약간. 그러나 문제가 뭐냐 하면 올해가 라니냐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북극해빙이 너무 많이 녹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북극해의 한파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내려온다면 지금도 북극한파가 내려온 형태인데 한 번 내려오면 열흘 정도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그리고 올겨울은 길게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파가 한 번 내려오면 열흘, 또 따뜻한 것도 열흘 이상. 단파, 단파 짧게 춥고 따뜻하고, 이런 게 아니고 긴 기간 동안 따뜻하고 긴 기간 동안 춥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최강추위가 올 거다라는 예상도 있었고 그러다가 지금 그것보다는 따뜻할 것이다라는 예상으로 바뀐 거잖아요. 저희가 여름에는 굉장히 더웠다 보니까 보통 여름이 많이 더우면 겨울은 추울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 이렇게 자꾸 달라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반기성]
저희들이 예보를 낼 때 예를 들어서 5일 전에 서울 예보를 알고 싶어서 기상청 예보를 봤는데 그때 날씨는 비가 온다고 그랬는데 3일 전에는 구름만 낀다고 그러고 하루 전에 보니까 맑은 걸로 예측을 하는 것은 리드 타임이 길어질수록 예보는 부정확해지거든요. 그래서 가깝게 갈수록 수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왜냐하면 기상청 같은 경우는 지난달 예보 3개월 예보 때는 12월이 추울 거라고 예측을 했는데 다시 이번 달에 3개월 예보에서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될 것이다. 그다음에 1월도 평년과 비슷할 것이다. 2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라고 수정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올겨울에 10월에 예측한 거나 11월에 예측한 거나 크게 차이나는 건 없습니다. 다만 예보관들이 볼 때 그 사이에서 약간약간씩 변하는 것을 보고 예보를 수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평년과 비슷하다고 해서 한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12월과 11월이 전체적으로 한 달을 놓고 보니까 평년과 기온이 비슷해진다는 것이지 그 사이에 한파가 오고 따뜻한 기간이 변동폭은 심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거죠. 오히려 이런 겨울이 사람들의 상당히 건강도 나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주의를 해야 되는 겨울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올겨울 날씨 전망까지 짚어주셨는데 현재 수도권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운전하실 분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오셔서 부지런히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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