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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승수 파노믹스 대표, "마케팅부터 뉴스까지 AI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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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승수 파노믹스 대표/사진제공=파노믹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경험을 살려 파노믹스를 디지털 마케팅 회사에서 AI 솔루션 기업으로 이끌었죠."

한승수 파노믹스 대표는 "당사는 머신러닝과 AI(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AI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그 최전선에서 활약 중"이라고 했다.

월가 트레이더로 시작해 미국 온라인 마케팅 인큐베이터에서 경력을 쌓은 한 대표는 "하루에 수십억 개의 이메일을 보내며 스팸 필터를 뚫는 방법을 연구하고 데이터로 성과를 측정하는 일을 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그로스 해킹의 힘을 깨닫고, 디지털 마케팅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한 대표는 빙글과 페이스북에서 일하며 디지털 광고의 변화를 경험했다. 그는 "광고 효율은 단순히 광고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의 데이터 활용법을 보며 마케팅에 데이터 과학을 더 깊이 적용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 같은 경험으로 설립한 파노믹스는 성과 기반 마케팅 대행사로 출발했다. 한 대표는 "초기에는 페이스북 픽셀이나 구글 태그로 광고 성과를 평가하고 광고비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곧 한계를 느꼈다. "데이터 분석만으론 부족했다"는 한 대표는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데이터를 넘어 AI 솔루션으로 발전해야 했다"고 말했다.

파노믹스는 AI 전문가 영입과 머신러닝 모델 개발에 투자하며 기존의 마케팅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개선했다. 한 대표는 "전환 과정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페이스북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고객이 기대하는 효율을 구현했다"며 "데이터 수집·분석 단계를 넘어 머신러닝으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자동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최근 회사는 틱톡의 데이터 커넥터 파트너로 선정됐다. 글로벌 28개사 중 국내 기업은 2곳뿐이다. 한 대표는 "틱톡 광고 생태계에서 우리의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현재 파노믹스는 언론사 맞춤형 AI 솔루션 '스웬AI'에 주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언어를 다루는 AI의 최정점은 뉴스"라며 "거대 언어 모델로 기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웬AI는 뉴스 제작을 위한 AI 어시스턴트다. 외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커뮤니티 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으로 기사 아이템을 선별한다. 한 대표는 "기자들이 정보 탐색 시간을 줄이고 심층 취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스웬AI의 강점은 할루시네이션을 차단하는 데 있다. 국내 주요 언론사가 해당 솔루션을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파노믹스의 AI 챗봇은 고객 응대뿐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쓰인다. 한 대표는 "반도체 공장 생산 관리에 AI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을 높였다"며 "AI는 복잡한 공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파노믹스는 이제 단순한 솔루션 회사가 아니다"라며 "데이터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파노믹스는 버티컬 AI 솔루션으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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