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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윤한홍 “명태균 회유 안 해”…민주당 “징계·고발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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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악의적 거짓 프레임”

민주 “조만간 법적대응할 것”

윤한홍 “악의적 거짓 프레임”
민주 “조만간 법적대응할 것”
헤럴드경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한 뒤 퇴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대화 녹취가 공개된 후 명 씨를 회유한 정황이 있다며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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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추진과 함께 고발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한홍 의원과 관련해선 사안이 워낙 중하기에 징계를 추진하는 것과 병행해서 조만간 법적대응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위가 가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황이 중한 경우에도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직 의원이 정권 명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의 중심인물, 그것도 구속을 앞둔 상황에서 그 인물을 접촉했다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목적이 회유·증거인멸 등으로 저희는 판단할 수밖에 없기에 법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고발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통화 녹취가 공개된 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명 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지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의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 그러고 딱 끊은 거예요’라는 발언을 듣고 제가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명태균 씨가 자랑하고 과시하기 쉬운 문자와 녹취를 선택적으로 발췌하여 주위에 허세를 부리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거절당하는 녹취도 밝혀야 맞는 거 아닌가’ 하고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총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뿐”이라며 “어떠한 추가적인 대화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통화했던 지인에게 확인해 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두고 모 언론에서는 제가 명 씨를 회유했다는 왜곡된 기사를 보도했고,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사실 확인도 없이 ‘불구속을 조건으로 위증교사와 증거인멸 뒷거래를 시도했다’며 악의적인 거짓 프레임을 만들어 제소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다시 한번 밝히지만, 저는 명 씨를 회유한 적도, 거래를 시도한 적도 없다”며 “저는 대통령께 ‘명태균은 위험한 인물이니 가까이 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던 사람이다. 그런 제가 왜 명태균 씨를 회유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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