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사진=헤럴드POP DB |
[헤럴드POP=박서현기자]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군면제인 것이 전해진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면서 홍보대사 손절 위기에 빠졌다.
3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박서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공주시와 문경시는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박서진이 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터라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
박서진은 지난해 '2023문경찻사발축제’에서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8월에는 구도심 중앙에 있는 '문화의거리'를 10억여 원을 들여 박서진 팬덤의 이름을 딴 '닻별'거리가 조성됐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2026년까지 2년간 공주시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박서진은 공주시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 등에 참여하는가 하면, '공주에서'라는 노래까지 발매한 바 있다.
지난 11월 28일 박서진의 병역 면제 사실이 알려졌다. 박서진은 힘들었던 가정사로 오랜 기간 우울증과 불면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서진의 군 면제 소식에 이전 발언들이 재조명 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서진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ON '트롯챔피언' 인터뷰에서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이미 20대 초반 군면제를 받았음에도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논란이 커지자, 박서진은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절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며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박서진의 군면제 거짓말에 분노하는 중이다. 한 누리꾼 A씨는 그의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음을 알렸으며, 그가 출연 중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도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로 게시판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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