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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바로 속도에 있다. 한 대형 금융 서비스 회사의 IT 임원은 최근 필자에게 “시장 기회가 빠른 실행을 요구할 때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유연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회를 놓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런 원칙은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생성형 AI와 같은 여러 기술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술은 기업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실패의 비용
레드몽크(RedMonk)의 스티브 오그래디는 개발자의 선택을 이끄는 데 있어 ‘편의성의 힘’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오그래디는 “개발자에게 편의성은 대부분의 기술 특성보다 우선시된다”라고 말하며 리눅스, 몽고DB, 깃(Git), 마이SQL 등 개발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성공을 거둔 여러 오픈 기술을 예로 들었다. 이들 모두는 편리함뿐 아니라 속도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오픈소스는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춰 개발자가 실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클라우드는 “개발자가 처음 오픈소스를 선택한 이유 중 많은 부분을 완벽하게 실현한다.” 개발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코드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뿐 아니라 코드 실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집중하는 기업의 현업 부서에도 효과적인 방식이다. 비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비스가 너무 늦게 제공된다면 비용이 아무리 낮아도 의미가 없다.
금융 서비스 회사 임원의 관점과도 일치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배포하는 것은 그의 회사에서 선택지가 아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리소스를 확장하는 데 수반되는 지연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용은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
성공을 위한 기반 구축
이런 경험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몇 년 전 프라이빗 클라우드 투자에 대한 가트너의 분석을 보고 필자는 “당신의 경력을 바꿀 만큼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은 AWS에서 실행되고 있다. 당신의 비즈니스를, 아마도 업계를 변화시킬 다른 프로젝트들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안정적이고 혁신적이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일수록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SaaS 제공업체 37시그널(37signals)의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한슨은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로 복귀시키는 “클라우드 송환(cloud repatriation)”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슨은 지난 몇 년간 “컴퓨터 대여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에 대부분 나쁜 선택이다”라며 기업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긍정적/부정적 결과 없이 예측할 수 있는 성장을 현실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따라서 클라우드, 오픈소스에 이어 이제는 AI를 통해 속도를 최적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개발자에게 물어보라. AI는 여전히 성공보다는 지출이 더 많은 기술이지만, 개발자는 기꺼이 AI를 사용하며 코드 작성과 테스트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과학적인 조사는 아니지만, 게르게이 오로스(Gergely Orosz)의 비공식 설문 결과는 다른 리서치 기업에서 본 조사와 일치한다. 대부분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깃허브 코파일럿과 같은 생성형 AI 툴을 점점 더 많이 참조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속도와 편리함 때문이다.
속도를 위한 선택
개발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라일리(O'Reilly)의 에릭 콜슨은 기업이 데이터 과학자를 잘못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데이터 과학자의 잠재력은 요구 사항을 실행하거나 요청을 처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과학자의 업무를 전술적 분석이나 운영 대시보드에 제한하는 것은 차별성도 없을뿐더러 운영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결국,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은 기업은 오픈소스와 AI를 배제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익숙한 방식을 고수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공 전략이 아니다. 성공을 원하는 기업은 개발자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수용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Matt Asay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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