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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산재사고 사망자 443명···건설업 불황에 전년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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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시내 한 주택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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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준 재해조사 대상 산재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산재가 가장 많은 업종인 건설업 경기 위축이 전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3분기(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잠정 집계치가 443명으로 전년 동기 459명보다 16명(3.5%)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사고 건수는 411건으로 38건(8.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203명(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명(15.4%), 35건(14.9%) 줄었다. 제조업에서는 134명(108건)이 숨져 전년 동기보다 사망자는 11명(8.9%)늘고 사고는 13건(10.7%) 감소했다. 지난 6월 23명의 사망자를 낳은 아리셀 화재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기타업종은 106명(103건)으로 10명(10.4%), 10건(10.8%)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 미만)에서 249명(245건)으로 18명(6.7%), 16건(6.1%) 감소했다. 50인(억) 이상에서는 194명(166건)으로 사망자는 2명(1.0%) 늘고 사고는 22건(11.7%) 줄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3대 사고 유형’ 중 떨어짐은 16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명(9.4%), 부딪힘은 41명으로 12명(22.6%) 줄었다. 끼임은 48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아리셀 사고 영향으로 ‘화재·폭발’이 전년 동기보다 25명(138.9%) 늘어난 43명이었다. 물체에 맞음도 62명으로 전년보다 5명(8.8%) 늘었다.

올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수(누적)는 1분기에 13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명(7.8%), 2분기에 2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2.4%) 늘었다.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 감소에는 예산이나 예방정책, 현장 안전인식 등 여러 요인이 있는데 3분기까지는 건설업 등 경기적 영향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4분기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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