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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번주 9642가구 분양… "내년 분양시장 흥행 여부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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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전국에서 총 96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밀어내면서다. 특히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서울의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와 ‘서울원아이파크’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흥행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주요 단지의 청약 성적이 내년 분양시장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총 9642가구다. 이 중 76.2%인 7349가구가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 경기 안양시 비산동 ‘평촌자이퍼스니티’, 경기 평택시 통복동 ‘더플래티넘스카이헤론’ 등을 포함한 8개 단지는 이날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조선비즈

'서울원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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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요단지로 꼽히는 서울원아이파크,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는 하루 전 특별공급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평균 15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3825만5000원로,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층수에 따라 12억6200만원~14억1400만원(확장비 별도)에 이르러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짜리 6개동, 전용 59∼244㎡ 1856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 특별공급의 경우 54가구 모집에 1만455명이 몰렸다. 19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유원제일1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전용 59㎡ 최고 분양가가 14억4230만원에 달해 이 아파트 또한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이날 진행되는 두 단지의 1순위 청약도 무난하게 흥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지만, 내년 공급부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두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내년 분양시장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두 단지 모두 다소 높은 분양가로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무난한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분양 시장에 재차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세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분양가와 물량이 변수이긴 하지만 인허가 추이를 봤을 때 내년 공급이 크게 늘 수는 없다”면서 “서울·수도권은 내년에도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띨 수 있지만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이 개선되지 않는 등 고전할 수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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