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동덕여대 사태로 인해 회사의 인사 과정에서 여대 출신을 거르겠다는 글이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사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 담당자들과 모임을 하는데 향후 몇 년은 동덕여대 지원자를 거른다고 한다"
"나는 여대 출신 지원자에겐 전부 서류에서 최하점 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고용노동부에도 '여대 차별'과 관련한 익명 신고가 여럿 들어와 각 지방노동청이 사실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글이 사실이라면 모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최혜인/노무사 :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근로자를 모집할 때 남녀 성별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금지 규정이 있습니다. 위반했을 때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해도 동덕여대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고 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의 발언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은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노동자의 직업 능력 개발과 취업 지원 등의 사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런 업무를 맡은 기관장이 특정 대학 출신을 배제하겠다는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드러낸 겁니다.
문제가 커지자, 이 이사장은 취재진에 "남녀 존중 문화는 자신의 경영철학"이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차별은 반대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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