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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미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네타냐후도 원칙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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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에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전히 양측에 무장 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고 최종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 일(휴전 협상)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끝까지 해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온 휴전을 실제로 이룰 수 있습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휴전 중재를 위해 레바논을 방문한 백악관 중동 특사 역시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백악관 중동 특사 : 지금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입니다. 궁극적으로 분쟁에 대한 결론은 당사자들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합의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물러나는 게 골자입니다.

해당 조치는 일단 60일간 과도기를 거치게 되고, 양측의 이행 상황에 따라 완전한 휴전안을 확정하는 절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원칙적 승인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목적으로 전쟁을 오래 끌고있단 비판을 받았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중재에서 발을 빼겠다고 경고하면서 휴전안 논의가 급진전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각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휴전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 중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도 앞두고 있어서 여전히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까진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박인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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