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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문화사업 저력 K트렌드 선도… 세계기업 도약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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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CEO 경영회의’

디지털 전환·신제품 개발 ‘혁신’ 당부

“절실함 함께 미래 성장성 고민해야”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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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주요 경영진에게 K푸드 등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이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글로벌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진행된 ‘그룹 CEO(최고경영자) 경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이 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에선 △글로벌 경제 전망과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 △2025년 국내 경제전망과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 회장은 ‘경쟁력을 기반에 둔 성장’을 화두로 내걸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했다.

CJ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선도기업)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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