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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내년 1월 출범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가 미국이 직면한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전쟁에 대해 서로 다른 종결 구상을 밝혔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24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그것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 매우 우려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이어 "북한이 이런 조치를 하자 우리가 움직였고, 러시아는 대응을 했으며, 이란이 개입하고 있고, 한국이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들이 또한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우리는 이를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며 "우리는 억지력과 평화를 회복하고, 이 확전에 대응하기보다는 앞질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의 참전으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전쟁으로 비화할 우려가 생긴 우크라이나전쟁의 조기 종식에 의지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왈츠 지명자는 다만 "우리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합의든 휴전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어떻게 하면 양측을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느냐, 그리고 거래의 틀을 어떻게 하느냐다"라며 휴전 합의까지 필요한 현실적 난제들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1월까지 이 행정부와 함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왈츠 지명자는 가자전쟁에 대해 조기 종전보다는 중동 평화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일을 강조했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단지 미래의 '10·7'(작년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동에 진정한 안정을 가져오고, 수년 전 아브라함 협정과 같은 합의의 무대를 만드는 일부 합의를 도출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주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 등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전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중동 평화의 틀 구축과 같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왈츠 지명자는 자신에게 바통을 넘길 제이크 설리번 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협의했다고 소개하며 "우리의 적들은 이것이 기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정권교체기에 미국이라는 '원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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