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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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미국이 주도해온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액시오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가 인용한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화요일(26일)에 휴전 협정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고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지는 못했다”며 “그때까지는 언제든 무엇인가가 잘못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의 과도기를 갖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간 중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중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북쪽으로 중화기를 옮기자는 내용도 휴전안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향후 국경 확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관리위원회가 휴전안에 담긴 내용들이 잘 이행되는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다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선 여전히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부 사항들을 놓고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며, 모든 쟁점이 해결되기 전에는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양측이 아직 합의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2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전역을 향해 255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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