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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현대가 31년에 도전장' 허정무 "축구계의 허구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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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허정무 전 대전시티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야구의 허구연 총재처럼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었습니다. 재선과 3선은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전임 정몽준 전 회장 시절까지 합치면 축구판은, 30년이 넘게 현대가가 맡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승부조작 가담자 사면,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나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정무 전 대전 구단 이사장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허정무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를 포함해 투명한 운영과 의사소통을 약속했습니다.

천안축구센터 건립은 속도 조절을, 이전의 파주 NFC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활용을 주장했습니다.

기업인이 아니어서 축구협회 재정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을 거라는 말엔, KBO 허구연 총재를 거론했습니다.

허정무
"그분(KBO 허구연 총재)이 어떤 기업 총수입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저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 않게 해낼 자신도 있고"

정몽규 회장은 아직 4선 도전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고, 제3의 후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5일부터 사흘 동안이고, 축구인 2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는 내년 1월 8일 실시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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