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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헬리오시티’ 잇는다” 송파구 재건축 속도… 가락1차현대 사업시행인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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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송파 가락1차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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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41년차 아파트인 가락1차 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재건축의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이다. 가락1차 현대 재건축 조합은 12월 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송파구의 재건축에 속도가 붙으며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를 잇는 새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다음 달 5일까지 가락1차 현대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한다. 가락1차 현대는 지난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조합장 뇌물 수수 혐의 등 조합의 내홍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 해 7월 사업시행계획(안)을 접수했다.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가락1차 현대는 549세대로 1984년에 준공됐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로 가로변 저층 주거지와 동남로 12길의 고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편리한 생활권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락1차 현대는 공람·공고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 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가락1차현대는 대지면적이 3만2723㎡로 8개동, 지하 4층~지상 22층 842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폐율 25.71% 및 용적률 299.2%가 적용됐다. 전용면적 기준 ▲44㎡형 72세대(공공주택 36세대 포함) ▲59A㎡형 59가구(공공주택 29가구 포함) ▲59B㎡형 20가구(공공주택 10가구 포함) ▲84A~T㎡형 366가구(공공주택 50가구 포함) ▲110A~T㎡형 317가구 ▲168A㎡형 8가구 등이다.

가락1차 현대는 12월 초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이 가락1차 현대 재건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락1차 현대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무난히 인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12월 초에는 하려고 한다”고 했다.

가락1차 현대 외에도 송파구 내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송파구에는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단지들이 많다. 현재 송파구 내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34개에 달한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가락미륭아파트는 지난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614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인근 가락프라자, 삼환가락도 지난 1~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가락프라자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34층, 1305가구로 변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삼환가락은 지하 4층~지상 35층, 1101가구 아파트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송파구의 올림픽훼밀리타운 등도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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