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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우크라軍 “쿠르스크서 북한군과 교전 중... 극동 토착민으로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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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최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SPRAVDI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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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내 교전지역인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각)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RBC우크라이나를 통해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며 “이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군과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대해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며 “북한군은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으로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도 했다. 미국 군사 매체 글로벌디펜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정보 출처나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전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해도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24시간 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 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쿨레바 전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압력에 굴복해 (전쟁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쿨레바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성급한 해결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가는 열쇠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모스크바가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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